노래와 시의 관계

소개글

노래와 시의 관계를 설명한 글입니다.

목차

※들어가는 말※

◆‘시(詩)’와 ‘노래(歌)’의 조건◆
1. ‘시(詩)’의 조건
2. ‘노래(歌)’의 조건

◆역사의 흐름 속 ‘시(詩)’와 ‘노래(歌)’◆
3. 시와 노래의 결합
4. 시와 노래의 결별
5. 시와 노래의 해후(邂逅)

◆노래로 불리어진 시조 작품들◆
6. 사설시조 <어이 못 오던가> - 작자미상
7. <논개(論介)> - 변영로
8. <타는 목마름으로> - 김지하

※맺음말※

본문내용

※들어가는 말※

문학 범주 속에는 ‘시가(詩歌)’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문학 범주에는 ‘시(詩)’라는 범주와 ‘노래(歌)’라는 범주가 분명히 따로 존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통 사람들은 문학 범주를 구분할 때 ‘시가(詩歌)’라는 표현을 자주 사용한다. 그렇다면 ‘시가’라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일까? 이 표현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명사]1. 가사를 포함한 시문학을 통틀어 이르는 말 2. 시와 노래. ≒가시(歌詩).’ 표준국어대사전 ‘시가(詩歌)’ 부분 정의 참고
로 정의되어 있다. 결국 이 표현에서는 시(詩)와 가(歌)를 두루뭉술하게 표현을 할 뿐 크게 구분하지는 못한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 사람들이-전문가들이 아닌-평소에 사용하는 ‘시가’라는 표현조차도 ‘시’와 ‘노래’와는 명확하게 구분을 짓지 못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시와 노래는 어떠한 특징을 가지고 있는 것인가? 이 질문 속에는 많은 요소들을 함축하고 있다. 그렇게 때문에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얻기 위해 본고에서는 몇 가지의 소제목으로 나누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시(詩)’와 ‘노래(歌)’의 조건◆

1. ‘시(詩)’의 조건
시는 무엇인가? 이 물음에 대한 대답은 그렇게 쉬운 것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질문에 대한 대답을 구하기 위해서는 먼저 ‘시(詩)’라는 것이 가지는 조건이 무엇인지 파악해야할 것이다. 백과사전에서는 ‘시’를 ‘자신의 정신생활이나 자연, 사회의 여러 현상에서 느낀 감동 및 생각을 운율을 지닌 간결한 언어로 나타낸 문학 형태.’라고 말하고 있다. 두산백과사전 ‘시(詩)’부분 정의 참고
여기서 ‘운율’이라는 것은 산문에 비해 운문이 가지는 특징으로, 리듬감·두운·각운 등의 요소로 말할 수 있다. 특히 리듬감의 경우는 흔히 일반 대중들이 생각하는 ‘노래’의 요소들과 많이 흡사한 부분이다.-‘노래’의 조건에 관한 내용은 다음 소제목에서 다루도록 하겠다.- 결국 시의 조건 중에 하나를 ‘노래’라고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즉 노래는 시의 요소이기 이전에 시의 존재론적 본질인 것이다. 김대행 저, <노래와 시의 세계>, 역락, 1999 p.4

이론적으로 파악하면 ‘시’의 조건은 무수히 많다고 할 수 있다. 또한 그 의견 역시 학자들마다 분분하다. 그렇기 때문에 노래를 시의 필요조건인지, 충분조건인지, 아니면 필요충분조건인지에 대한 부분도 여러 의견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 그렇다면 노래는 시와 비교해볼 때 과연 어떤 조건을 가지고 있을까? 다음 소제목에서 노래의 조건에 대해 알아보겠다.

참고 자료

․ 김대행 저, <노래와 시의 세계>, 역락, 1999
․ 김영욱,「시와 노래하기 - 우조초수대엽을 중심으로 -」,『한국음악사학보』, 한국음악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