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론과 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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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라톤이 배격한 모방을 시학장을 통해 인간의 본성이자 즐거움의 원천으로 격상시켜서 시는 사람의 본성에 뿌리박은 원인에서 발생한다고 규정함으로써 시를 공화국에서 추방하려는 플라톤을 반박하는 셈이다. 여기서 아리스토텔레스가 “모든 사람이 모방벽 사물에서 즐거움을 얻는다”(4장)고 말함으로써 ‘즐거움’을 인정하는 대목을 눈여겨 볼 수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웃음, 즐거움, 쾌락을 인정한다. 플라톤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인간적이라고 할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웃고 울 줄 알고 인간적인 것들을 추구하면서도 합리적이고 이성적인 윌리엄 수사를 연상시키고 그저 딴따라로 치부할 수 있는 시를 최초로 학문적으로 분석했다는 것 역시 플라톤에게서는 찾아볼 수 없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인간적 매력이다

참고 자료

플라톤 지음. 이환 역. 국가론 (이상국가를 찾아가는 끝없는 여정). 돋을새김. 2006
아리스토텔레스 지음. 천병희 역. 시학. 문예출판사. 2002
그외다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