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건의 <빈처> 분석 및 평가
- 최초 등록일
- 2009.06.22
- 최종 저작일
- 20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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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줄거리
내용분석 (제목, 서두와 결말의 관계, 가난한 지식인 모티프, 문체, 시점, 리얼리즘)
작품평가
목차
1. 줄거리
2. 내용 분석
3. 평가
본문내용
1. 줄거리
‘나’는 무명 소설가이다. ‘나’의 아내는 무능한 남편을 대신해 생계를 꾸려나간다. 아내는 가난 때문에 지친 모습을 보인다. ‘나’는 자격지심과 아내에 대한 실망으로 화를 낸다. 아내는 눈물을 보인다. ‘나’는 아내에게 연민을 느낀다. 둘은 서로를 위로한다. 부부는 정신적인 행복을 추구하며 살자고 다짐한다.
2. 내용 분석
ㄱ. 제목
‘빈처(貧妻)’의 주인공은‘나’다. 작품의 시점을 1인칭 주인공 시점으로 정하면, ‘가난한 아내’라는 뜻의 제목에 의아해질 수밖에 없다. 분명 ‘나’도 가난하다. 남편인‘나’가 가난하면 아내도 가난할 수밖에 없다. ‘가난한 나’, ‘가난한 부부’라고 할 수도 있었다. 작가는 ‘아내’에 독자가 집중하기를 원했던 것 같다. 『빈처』라는 제목으로 인해 이 작품이 주는 슬픔은 더욱 은근해진다. 사실‘나’는 가난하지만, 예술을 한다는 알량한 자부심과 껍데기뿐인 사명이 있다. 예서 오는 자만심도 있다. 그러나 아내는? 아무것도 없다. 그녀는 예술을 하지 않는다. 할 수도 없다. 이상을 좇는 남편을 따라 같이 현실을 벗어날 수도 없다. 어쨌든 그는 현실에 머무르며 세속적인 삶을 이어가야 하며, 남편의 세속적인 생활 - 의식주 - 을 챙길 수밖에 없다. 결국 정말 가난하고 불쌍한 이는 ‘나’가 아니라 아내이다. 그래서 굳이 ‘가난한 처’를 제목으로 삼은 것이다. 물론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보고 아내를 주인공으로 내세울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제목에 대한 궁금증도 어느 정도 해결된다.
ㄴ. 시점
C. 브룩스와 R. P. 워렌의 시점 분류 C. Brooks & R. P. Warren, Understanding Fiction, New york, F. S. Crofts & Co., 1943, p.148.(오탁번˙이남호, 『서사문학의 이해』, 고려대학교 출판부, 1999, pp. 186-187. 에서 재인용하였다.)
에 따르면,『빈처』는 1인칭 주인공 시점이다. 주인공인‘나’가 자신의 일상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아내를 주인공이라고 생각하면 작품의 시점은 1인칭 관찰자 시점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나’를 관찰자라고 규정하는 데는 무리가 있다. 주된 심리 묘사는 모두‘나’의 상태이다. 아내의 심리도 ‘나’가 거의 단정적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아내와 ‘나’가 처한 상황이 동일하다. 주인공을 아내와 ‘나’둘 모두로 보고, 시점은 1인칭 주인공 ˙관찰자 시점이라고 명명하는 것이 적합할 듯하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