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감상문
- 최초 등록일
- 2009.06.21
- 최종 저작일
- 2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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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 감상문.
동대문 메가박스에서 감독과의 질의응답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
목차
없음
본문내용
참 오래 기다렸다. 배우 최민식이 <친절한 금자씨> 이후 3년만에 스크린으로 복귀한 것이다. 물론 그 뒤에는 작품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전수일 감독이 자리했다. 한 때, 고액개런티 논란과 대부업체광고로 인해 홍역을 치뤘던 배우 최민식. 혹자에 따르면 그만 있었어도, ‘침체되었던 한국영화가 이 정도가 되진 않았을것이다,’라고도 한다. 어쨌든 이 영화는 전수일 감독의 연출의도뿐만이 아니라 배우 최민식의 재탄생을 알리는데도 매우 적절한 영화가 아니였나 싶다.
`히말라야, 바람이 머무는 곳(이하 히말라야로 약칭)`은 우연히 동생의 공장에 들러, 부탁을 받는 최민식으로부터 이야기가 진행된다. 동생의 공장에서 일했던 네팔출신 노동자가 사망한 것이다. 당시 대기발령중이였던 최는(배우 최민식의 실제상황과도 부합) 도르지(사망한 노동자의 이름)의 집에 고생고생을 하며 찾아가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차마 도르지가 사망했다는 얘기를 하지 못한체, 그는 당분간 그곳에 머무르게 된다.그 뒤에 우연히 도르지의 아버지가 유골함을 발견하게 됨으로써 최는 그곳을 떠나게 되는데, 마을을 등지고 다시 산을 오르는 그의 모습이 예전과는 다르게 뭔가 기운이 있어 보인다.
사실 이 영화를 보고 처음에 든 생각은, 영화자체가 ‘치유’라는 것을 어떤 중요한 포인트로 잡았고, 아마 영화제작과정 자체가 배우 최민식 본인에게도 치유의 과정이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였다. 처음 최가 히말라야를 오르고, 또 다시 혼자서 돌아오는 그 과정처럼 말이다.
영화는 시종일관 관조적 시선으로 그 느낌을 표현한다. 이 영화에 있어서 ‘Zoom in`이나 out은 쓰이지 않았으며 되도록이면 하나의 ’shot`은 처음에 찍었던 그 위치에서 고정된 사이즈로 촬영을 완료하였다. 말인즉, 최소한의 개입을 지향하려 했고 결과적으로 그것을 이뤄냈다. 사실 그것은 영화의 내적인 소스와도 부합하는데, 그것은 이 영화에서 어느 누구도 최의 내적 치유과정에 개입하지 않기 때문이다. 결국 최의 스스로의 정화, 치유의 여행이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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