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의 속삭임, 속삭임 발표문

소개글

최윤의 속삭임, 속삭임 발표문

목차

최윤
남로당
국가보안법
장기수
다른 문학 작품에서 나타나는 분단의 모습

본문내용

이 소설에서 최윤은 한 아이의 엄마인 ‘송이’를 내세워 간접적으로 아재비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송이의 가족은 과수원을 하고 있는 남편 친구의 부탁으로 평소와의 여름휴가- ‘남편 친구의 제안이 없었다면 우리 가족은 이번 여름도 자연의 한자락 보지 못하고 홍콩 무술 영화나 비디오 테이프를 보면서 여름을 날 뻔했다.’-와는 다른, 특별한 휴가를 보내게 된다. 이들 가족은 각기 다른 이유로 과수원으로의 휴가에 환호성을 지르게 되는데, 남편은 낚시를 할 수 있다는 것에 환호성을 질렀다면 아이는 상상 속에서나 할 수 있었던 닭과 오리에게 모이를 주게 된다는 것에, 그리고 ‘나’로 표현되는 작중화자인 ‘송이’는 ‘과수원이라는 단 한마디에 저 가슴 밑바닥에서부터 그 이상한 광증이 동하여 시선을 먼곳으로 던지면서 고개를 끄덕거렸’다고 말한다. 여기에서 우리는 ‘송이’에게 있어 과수원은 아이나 남편과는 다른 특별한 의미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은 과수원 그 자체가 아니라, 과수원이라는 보조관념을 통해 비로소 그 의미가 나타나는 ‘호수’라고 볼 수 있겠다. ‘송이’는 ‘호수’라는 그 자체의 사전적 의미보다 ‘호수’라는 단어가 마술과도 같다고 함으로써 이 작품에서 나타나는 ‘호수’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호수가 아닌 송이의 추억을 통해서만 비로소 그 가치를 드러낼 수 있는 호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송이의 추억은 ‘호수’라는 단어를 발화함으로 해서 어렵게 ‘아재비’를 끌어내게 된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