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단에 얽힌 근대사의 질곡

소개글

이 글은 장충단의 답사 후기이다. 흔히 장춘단 공원으로 알려진 이 공간에 우리 근대사의 질곡이 그대로 묻어있음을 알리고 이것을 통한 단상이 이어진다.

목차

서론
① Prologue - ‘동대문’에서 산 옷
② 장충단 공원의 현재 모습

본론
① 장충단의 설립 목적과 과정
② 100년 전 장충단의 본 모습
③ 일제에 의한 장충단의 상징성 파괴 -장충단 ‘공원’의 탄생-
④ 다시 만들어진 장충단

결론
① 생각보다 가까이 있는 ‘일재 잔재청산’
② Epilogue - 장충단은 어디에?

붙임 1. - 장충단 답사사진과 약도 및 가는 길

본문내용

서론
① Prologue - ‘동대문’에서 산 옷
“이야, 오늘 옷 멋있는데? 어디서 샀어?”
“응, 동대문에서 샀어.”
위의 이야기는 우리 일상의 어느 장소에서나, 누구에게서나 흔하게 들을 수 있는 그런 대
화다. 이런 평범한 대화에서 어떤 화제를 찾을 수 있다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익숙하다. 그
러한 이 대화에서 내가 찾은 문제의식은 바로 ‘동대문’이란 단어의 사용이다. 동대문의 원래
이름은 흥인지문(興仁之門)이다. 흥인지문이 통칭 ‘동대문’이라 불리게 된 시기는 언제일까?
그것은 다름 아닌 일제시기, 식민통치를 위한 행정편의적 조치에서라는 말을 고등학교 수
업시간에 배운 것으로 기억한다. 인(仁)을 흥(興)하게 한다는 뜻을 가진 상징성을 가진 문이
단순히 서울의 동쪽에 위치한 문으로 격하되어 그 상징성은 어디서도 찾을 수 없게 변해 버
린 것이다. 즉, 일제에 의해 우리 문화유산의 본(本)정신이 훼손된 대표적 사례라 할 수 있
다. 이러한 사례를 어디서 더 볼 수 있을까? 그 대표적 사례로 내가 택한 곳이 장충단이다.
장충단을 찾아 남산기슭으로 올라가보자.
② 장충단 공원의 현재 모습
현재 장충단은 장충단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다. 시민들의 산책로, 인라인장, 농구장, 베드
민턴장, 어린이 놀이공원 등으로 도심 속 시민들의 휴식공간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장충단은 어디에 있는 것일까? 공원입구에 있는 작은 안내판에서 ‘장충단 터’를 찾
을 수 있었다. 직접 본 ‘장충단 터’의 모습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장충단 비(碑)’ 와 주변에
있는 석조물 2개 그리고 장충단의 내력에 관한 작안 안내판 이것이 현재의 장충단 모습의
전부이다. 예전 장충단이 과연 장충단은 어떤 곳이었을까?
본론
① 장충단의 설립 목적과 과정
지금의 장충단은 지하철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원
래의 자리는 이곳이 아니다. 조선 영조 때 도성의 남쪽을 수비하던 남소영(南小營)이 있던
남산의 동쪽 기슭에 있었다. 바로 그 자리에 장충단이 세워진 것이다. 대한제국 선포 후 3
년 그러니까 광무황제가 재위하던 1900년의 일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