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딜레마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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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의 딜레마를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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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사람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뭘까? 파산? 궁핍한 삶? 전쟁? 죽음? 잠에서 깨어 아침뉴스를 틀어볼 때면 하룻밤 사이에 새로운 사건들이 터져있는 걸 볼 수 있다. 경기침체니 북한의 핵실험이니 대북제재니 굵직굵직한 이슈들이 꼭 한꺼번에 몰려오는 듯한 인상을 지닌다. 바로 내일을 예측할 수 없는 세상. 이것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무엇이 문제일까? 한켠에서는 계속 위험성에 대한 경고문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환경파괴에 관한 뉴스나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순간 안타까운 마음이 생겨 얼굴을 찡그리지만 곧 버라이어티쇼나 드라마로 채널을 돌린다. 일반 사람들은 수많은 자극에 지속적으로 노출되어 있다. 복잡한 삶 속에서 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출근길전쟁을 마다하지 않고 수많은 사건과 갈등 속에서도 지친 몸을 추스르며 다시 내일을 맞이한다. 21세기에 사는 일반 사람들은 앞으로 다가 올 환경 변화보다 당장 빠르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서로 뒤쳐지지 않으려고 몸부림치는 것이 우선인 것이다. 하루가 멀다 하고 터져 나오는 이슈들에 일일이 반응하기에는 우리는 너무 지쳐 있다.
환경을 바라보는 시각에서도 우리는 안타깝긴 하지만 여유가 되면, 경제가 안정이 되면, 또는 돈을 많이 버는 계층이나 지식인층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것 정도로 치부한 뒤 뒷전으로 넘기는 게 최선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빠른 속도로 환경이 파괴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이것이 여태껏 한 번도 없었던 환경의 변화로 인한 새로운 위협으로 다가오게 된다면 생각이 바뀌게 될 것이다.
지구정책연구소의 설립자이며 소장인 레스터 브라운(Lester R. Brown)이 쓴 ‘지구의 딜레마(Outgrowing The Earth)’라는 책은 일반인이 환경을 보는 시각을 객관적으로 넓혀줄 수 있는 여력을 지니고 있다. `한계를 넘어선 지구`라는 1장의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생산성 하락, 토양의 유실, 물 부족, 기후의 변화 등에 관한 다양한 통계와 연구 자료를 가지고 주제에 접근하고 있다. 1950년대 이후의 인구증가율은 지난 400년 동안에 걸친 인구증가율보다 빠르고 세계 경제성장은 이보다 더 경이로운 수준인데, 지구의 회복력은 급격한 발전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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