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

소개글

에우리피데스 메데이아를 읽고 줄거리요약, 여성의 관점에서 느낀점, 그리고 내용해석

목차

메데아의 줄거리 요약과 작품해석

본문내용

이렇게 신화에서부터 에우리피데스의 <메데이아>까지의 줄거리를 보면서 그녀가 어떤 인물인지 알 수가 있었다. 첫째로 메데아는 마법사였다. 그것도 매우 뛰어난 마법사였다. 이아손의 늙은 아버지를 40년전으로 돌리는 마법과 끓는 물에 집어 넣은 양도 새끼양으로 소생시키는 마법등을 보여주었다. 또한 그녀는 마법을 써서 이아손이 무사히 황금양털을 얻도록 도움을 준다. 이아손 역시 멍청하거나 능력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메데아에 비하면 그의 능력은 보통사람에 불과하다. 즉 내가 하고 싶은 말은 그녀가 마법사로 표현되었지만 사실상 능력이 아주 뛰어난 여성을 마법사로 둔갑시킨게 아닌가 하는 것이다. 이런 점은 크리스타 볼프가 지은 <메데아>에 잘 드러난다. 그렇기 때문에 뒤에 다시 언급하겠다.
둘째로 메데아는 잔인한 인물로 묘사되고 있다. 그녀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걸림돌이 있으면 거침없이 제거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자신에 반하는 인물이 있으면 절대 그냥 넘어가는 법이 없이 죽여 복수하고 만다. 그것이 자신의 동생이며 자식일지라도 말이다. 아버지를 따돌리기 위해 자신의 동생을 찢어서 죽이고 자신을 배반한 남편을 응징하기 위해 자식을 죽인다. 그 외 남편과 결혼하기로 한 공주도 죽이고 남편의 복수를 하기 위해 펠리아스를 죽이기도 하였다. 그 방법 또한 잔인한데, 공주는 옷에 독을 발라 서서히 고통스럽게 죽이고 펠리아스는 잔인하게도 딸들에 의해 솥에서 삶겨져 죽도록 만든다. 또한 그녀의 친족살해는 가히 충격을 준다. 복수를 위해 다른 상대를 살해하는 모습은 다른 이야기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도 있었으나 자신의 동생과 자식을 죽이는 여인을 찾기는 어렵다. 아니 지금껏 내가 읽었던 고전문학에서 이런 여자주인공은 찾기 힘들었다. 이런 냉혹하고 잔인한 면에서도 그녀는 다른 여자 주인공에서 찾아 볼 수 없는 독특한 점을 가지고 있다.
셋째로 메데아는 능동적이고 진취적인 성향을 지녔으며 자신이 목적한 것은 꼭 이루는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메데아는 사랑을 찾아 자신의 부모와 조국을 버린다. 수동적으로 하늘의 뜻을 따르기를 원한다거나 부모가 정해주는 사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원하는 남자와 맺어지길 원하고 그것을 위하여 과감히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버린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여 이아손이 하는 일이 잘되기를 도와준다. 비록 자신이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스스로 무엇이 되기보다는 이아손이 하는 일을 모두 도와준다. 이런 이야기 구조에서는 우리나라 여성 영웅 소설에 나타나는 구조와도 비슷하다고 생각하였다. 남편보다 훨씬 우월한 능력을 가졌음에도 여성이기 때문에 사회적 제약을 받아 사회적 진출까지는 하지 못하고 남성 뒤에서 그 능력을 발휘하는 모습을 말이다. 물론 우리 고전속 여성의 모습과 메데아의 모습은 완전히 다르지만, 그래도 이런 점에서는 조금 비슷한 모습이 나타나는 이유는 서양이나 동양이나 옛날에는 여성에게 많은 제약이 가해졌기 때문이 아닐까하고 추측해 볼수가 있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