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대 자연환경과 지역이해 기말과제
- 최초 등록일
- 2009.05.23
- 최종 저작일
- 20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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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교원대학교 자연환경과 지역이해 시간에 제출해서 A+받았던 과제물입니다.
목차
자연환경과 지역이해 기말과제
◈ 서산대사와 변강쇠는 모두 지리산, 설악산, 구월산, 묘향산을 이야기하지만, 그 평가는 서로 다르다.
1. 산에 대한 두 사람의 평가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논해 보시오.
2. 금강산과 지리산, 묘향산에 대한 서산대사의 평가를 자연지리적 특색으로 설명해 보시오.
◈ 위의 그림은 서로 자연적, 경관적, 생태적 특성이 다른 두 산지의 모습이다.
3. (가)와 (나)의 산지는 위의 글 서산대사와 변강쇠가 말한 산 중에서 어떤 산에 해당하는지 쓰시오. - (가):금강산 (나):지리산
4. 변강쇠와 서산대사가 한 말을 중심으로 (가)와 (나)산지의 특성을 설명해 보시오.
본문내용
◈ 서산대사와 변강쇠는 모두 지리산, 설악산, 구월산, 묘향산을 이야기하지만, 그 평가는 서로 다르다.
1. 산에 대한 두 사람의 평가가 다른 이유는 무엇인지 논해 보시오.
오랜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간은 자연환경 속에서 거주하며 삶을 영위해 왔다. 우리의 삶은 거주하는 장소를 토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연환경과 인간의 삶은 결코 따로 분리시켜놓고 이해 할 수 없는 요소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조선시대의 고승인 서산대사와, 하층민 신분이었던 변강쇠라는 인물이 ‘같은 장소를 가지고도 서로 다른 평가와 해석’을 내리는 근본적인 이유 또한 그들이 영위했던 삶이 각자 달랐던 데에서 오는 차이라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다.
인간이 어떠한 공간을 해석하는 데에는 당연히 자신이 가진 주관적인 관심사가 반영될 수밖에 없다. 자신의 관심사가 공간을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를 가져오는 것이다. 간단히 예를 들어 ‘세 사람이 광대한 갯벌을 동시에 바라보고 있다’고 생각해 보자. 첫 번째 사람은 개발업자이고 두 번째 사람은 지역주민, 마지막 사람은 환경론자이다. 개발업자는 당연히 간척을 통해 이익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공간으로 갯벌을 바라볼 것이며, 지역주민은 자신이 삶의 터전이자, 바다 생물의 채취를 통해 경제적 소득을 올릴 수 있는 공간으로서 갯벌을 바라볼 것이다. 마지막으로 환경론자는 하천으로부터 운반되는 오염물질을 정화해 주는 ‘바다의 콩팥’이라는 시각에서 갯벌을 관심 있게 바라볼 것이다. 이렇게 개개인의 관심사에 따라 동일한 공간이라 할지라도 그 해석이 각자 달라질 수 있는 것이다.
서산대사와 변강쇠가 지리산, 설악산, 구월산, 묘향산에 대해 각자 다른 해석을 내린 것도 이러한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다. 서산대사는 조선시대의 유명한 고승으로서 부처의 높고 깊은 이상을 자연이라는 공간에 투영시킬 수 있도록 장엄하고도 빼어난 외관적 경관을 중요시 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따라서 우뚝 솟은 돌 산봉우리의 빼어난 경관이 인상적이지만 장엄하지 못한 금강산과, 장엄하지만 빼어나지 못한 지리산, 장엄하지도 빼어나지도 못한 구월산은 서산대사의 관심밖에 놓이는 장소가 될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속세의 사람들이 경건함을 마음속에 품은 채 바라볼 수 있는 신성한 공간이자, 불교의 이상을 자연에 투영시킬 수 있는 ‘최고의 산’이 될 수 있었던 곳은 빼어남과 장엄함을 두루 갖춘 묘향산이었던 것이다. 묘향산에 대한 서산대사의 이러한 긍정적 평가는 이후 대사가 묘향산을 그의 승려생활의 주된 공간으로 삼게 되는 계기가 된다.
참고 자료
청소년을 위한 택리지. 이중환 지음/한국문화재단 편. 택리지 복거총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