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움과 믿음으로 도전하는 삶

소개글

배움과 믿음으로 도전하는 삶을 읽고

목차

없음

본문내용

본 서는 대학교수 여덟 분의 교수님께서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쓰신 책이다. 이 분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학문과 인생의 여정에서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과 인도하심을 이야기하고 있으며, 우리로 하여금 위로와 격려, 그리고 도전과 반성의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그리고 나 자신에게 동일하게 학업 중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깨닫고 고백하게 하는 책이다.
첫 번째로 우리에게 교훈을 주실 분은 김봉군 교수님이다. 이 교수님은 소년시절에 고향을 떠나왔다. 그는 그의 고향을 떠나온 지 40년이 되어서도 고향의 남쪽 바다 그 갈맷빛 물결을 잊지 못한다. 그 잊지 못할 색조는 참으로 특이했다. 서해 바다는 낙조의 슬픔으로 불타고, 동해 바다의 큰 물결이 사나이의 기백을 용솟음치게는 하나, 남해 바다의 그 독특한 색조와 아기자기한 변환의 신비에는 비길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 그는 그 바다를 보며 청운의 꿈을 꾸었다. 그것은 사십 년이 지난 현재에도 여전히 그립다. 그리고 그 남해의 여름바다, 청정의 극치인 가을바다, 고독과 그리움으로 얼어붙은 침묵의 겨울바다 까지.. 다 표현하지도 못할 남해 바다의 신비한 변환을 그는 그리워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그리워하는 것 중 하나는 고향 사람들이다. 아름다운 자연을 닮아 마음이 곱고 너그러운 말씨에 예의바른 사람들, 전통예절과 한학의 향기가 살아 있는 곳, 인간미가 넘치는 그 사람들, 그가 마을을 떠나 도회지로 유학을 나올 때 그에게 옥수수와 보리떡을 싸주시며 성공해서 돌아오라고 했던 고향 아주머니들의 그 모습, 공책과 연필이 제대로 없는 그에게 학용품을 쥐어 주시던 아주머니와 여러 은사님의 은공을 그는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런 귀한 기억을 가지게 해준 고향을 그는 40년 동안 부질없는 일에 묻혀 찾지도 못하고, 고향의 어른들을 뵐 기회도 잃어갔다. 그러던 중 오랜만에 고향을 찾았을 때 그는 세차게 흘러가는 세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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