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던타임즈 리포트

소개글

경제학개론 수업 리포트입니다.
찰리채플린의 모던타임즈를 보고 당시 미국의 대공황 상황과 2008년 부터 시작된 미국발 경제위기를 짜임새 있게 연관시키고 대안을 모색한 감상문겸 보고서입니다.
3장이구요 짜맞춘거 아니고 제가 직접 고민해서 쓴 글이고 좋은 점수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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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찰리채플린의 가장 유명한 무성영화이자 블랙코미디로 알려진 모던타임즈. 그동안 산업화로 인한 비인간화 문제를 다룰 때 심심찮게 언급되고 가끔씩 TV채널을 돌리다보면 EBS에서 방영하는 것을 부분부분 보기도 했지만, 정작 화려함과 볼거리를 주는 할리우드 영화나 상업성 짙은 영화에 빠져 모던타임즈를 마음먹고 처음부터 끝까지 본 적은 없었다. 말 그대로 별로 손이가지 않는 영화였고, 고작 기억나는 장면이라고는 공장에서 나사를 조이는 장면이나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장면 정도니 말이다.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리포트니까 할 수 없이 건성으로 영화를 봐서 내 시간을 허비하고 싶지는 않았고, 모던타임즈가 걸작으로 추앙받는 영화이기도 해서 흥미를 갖고 재생버튼을 눌렀다.
이런 생각 덕분이었는지 영화를 보는 1시간 30분 정도의 시간동안 영화를 정말 몰입해서 볼 수 있었고, 풍자하는 부분에서는 씁쓸함을 찰리의 엉뚱한 모습에는 진심으로 폭소할 수 있었다. 즉, 영화를 보는 내는 우려와는 달리 찰리채플린과 공감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모던타임즈를 유명하다는 이유로 그저 편안한 마음으로 아무런 생각 없이 보게 되면-이전의 내가 그랬듯이- 아마 찰리채플린이란 배우의 코믹하고 살아있는 표정과 과장되었으나 하나도 어색하지 않은 몸짓, 즉 뛰어난 연기력 덕분에 이 영화가 유명세를 탔을 거라는 짧은 감상에 그칠 수 있다. 그러나 모던타임즈는 찰리채플린이 배우뿐만 아니라 각본가, 감독, 제작자로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작품이고, 이미 완성된 대본을 연기만 하는 것이 아니었기에 영화에서 찰리채플린은 분명히 무언가 말하고 싶은 것이 있었을 것이다. 그래서 ‘찰리채플린은 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 하는 의문점을 갖고 영화를 보았고, 나는 이 영화 곳곳에 숨어있는 많은 모순점을 볼 수 있었다.
분업화된 공장의 기계 앞에서 노동자와 찰리채플린은 잠시 가려운 곳을 긁을 틈도 없이 너트를 조인다. 계속해서 기계의 속도를 높이는 사장과 속도를 이기지 못하고 기계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찰리채플린은 기계 안에서도 톱니의 나사를 조인다. 휴식시간도 타임카드를 찍고, 화장실에서도 모니터로 감시당하는 열악한 노동환경을 목격할 수 있었다. 심지어 생산성 향상을 위해 점심식사를 먹여주는 기계가 개발되고 오작동으로 인해 찰리채플린은 기계에 의해 고문 아닌 고문을 당한다. 결국 비인간적인 생산방식을 견디지 못하고, 눈에 너트처럼 보이는 여자가슴에 달린 단추마저도 조이려하는 등 정신이상으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게 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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