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활 계획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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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본지가 어제 같은데 벌써 대학생활의 1년이 지나가고 있다. 한 것도 없는데 벌써 12월이라는 생각에 후회가 막심하게 밀려오고 있다.
이제 12월이 지나고 나면 난 스물하나이고 벌써 2학년이 되면서 선배가 된다.
내가 대학에 들어온 이유는 내 꿈이 있고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들어온 것인데, 나는 그 꿈을 위해서 해야 할 일을 잊은 채 1년은 흥청망청 놀면서 보낸 것 같다.
고등학교 때에는 학교에 무슨 일이 일어나지 않는 한 꼭 가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훈계해주시는 선생님이 계셨는데, 대학교에 들어오고 나서 기숙사를 하고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놀게 되면서 수업도 자주 빠지게 되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지 않았던 것 같다. 고등학교 때에는 그저 정해진 대로만 살아왔는데, 대학교에 들어가고 나서는 아무도 나에게 간섭하지 않고 내 시간이 많아지면서 내가 너무 나태했었단 생각이 들었다. 정말 생각 없이 놀고 있었는데 이 레포트를 쓰면서 벌써 1년이 지나갔다는 게 믿기지 않고 후회스럽다.
TV에서나 보던 캠퍼스를 돌아다니고 있다는 생각이 날 너무 들뜨게 했었나보다.
그렇지만 어려운 중간고사와 많은 과제에 먹고 노는 대학생이란 얘기는 공감할 수 없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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