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심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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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민규 저자의 책을 접하게 되었다. 처음 접한 책은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라는 책이었다. 그 책을 처음 손에 잡았을 때 나도 왠지 많은 사람들이 매력적이라고 느끼는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었다. 기대가 지나쳤나 생각만큼 재미있지도, 도움이 되는 것 같지도 않았다. 결국 몇 장 넘겨보지도 못하고 책장 속에 꽂히는 신세가 되었다. 한 참이 지나고서 문득 책장 속에 다 읽지 않은 책 한 권이 생각났다. 무슨 이유에서였는지 몰라도 다시 그 책을 잡았다. 그리고 결심했다. “기계적으로라도 읽어야지. 읽었다는데 의의를 두겠어!” 그렇게 해서 그 분의 책을 읽어보았다. 이민규 교수는 유명한 분이었고 책 또한 한 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의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었지만, 나에겐 먼 나라 이야기였다. 자기계발서라는 종류의 책은 상술이 짙다는 생각으로 한때는 “그런 소리는 나도 하겠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긍정심리학이 심리학이라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날 만큼 널리 알려졌다. 내가 긍정심리학을 가장 먼저 접하게 된 매체는 책이었다. 대세에 따라가기 위해서는 자기계발서에 대해 어느 정도의 상식은 있어야 했기 때문에 거부감을 억누르며 읽기 시작했다.

이민규 저자의 또 다른 책 긍정의 심리학이 북리뷰 목록에 있었다. 이 책 역시 똑같은 말을 반복하겠지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그래서 북리뷰 목록을 보고 어떤 책을 선정해야 할지 고민이 많았다. 이 책 역시 이민규 저자의 책이었고 혹시 끌리는 사람은 1%가 다르다는 책과 같은 내용이라면 별로 읽고 싶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이제는 자기계발서를 읽고 있을 때가 아니라 그 동안 읽었던 것을 실천할 시기이기 때문이다. 자기계발서에서 제시한 조언에 따르면 그야말로 완벽한 사람이 될 것이다. 하지만 세상에는 못난 사람도 많고 보완해야 할 점도 있는 사람들이 서로 살아가고 있다. 이렇게 보완점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자기계발서는 도움이 된다. 책 속에 제시된 조언은 부족한 사람을 좀 더 풍부한 사람으로 거듭날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긍정의 심리학. 한동안 읽지 않았던 책의 종류이지만 오랜만에 접하는 책인 만큼 끝까지 재미있게 읽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책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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