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영숙의 날마다 축제 시티투어버스 서평

소개글

국어국문학과 학생이 쓴
강영숙의 <날마다 축제> 의 시티투어버스 서평입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누가 이 여자를 그런 일상에 던져 넣었나. 이것은 아무도 알지 못한다. 여자의 모습은 현재를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모습과 다를 바가 없다. 던져진 일상속에 갇힌 삶. 어쩌면 우리는 누가 우리가 이 일상에 익숙하도록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체 그냥 살고 있을지도 모른다. 삶을 살아가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 아닐 수도 있다. 만약 일상에 몸을 맡긴 채 그렇게 살아간다면.
이 책을 읽으면서 김영하의 ‘엘리베이터에 낀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라는 책이 떠올랐다. 아마도 내용의 얼개가 비슷하기 때문일 것이다. ‘엘리베이터 ..’에 나오는 주인공 또한 반복되는 삶을 산다. 똑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무사히 회사에 도착하고, 회의를 순조롭게 끝내고 집에 돌아와 쉬는 것이 가장 안정적이고 편안한 삶이라고 믿는 이 남자. 이 남자의 삶에도 균열이 생길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 남자는 부메랑처럼 일상으로 되돌아온다. 니체처럼 나도 이 남자에게 묻고 싶다. “과연 당신의 삶이 수 백 번 반복된다면 당신은 그것을 할 수 있겠는가?” 라고.

참고 자료

강영숙 | 창비(창작과비평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