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용 시 비평
- 최초 등록일
- 2009.04.30
- 최종 저작일
- 20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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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한국 시인 정지용을 시 작품을 중심으로 비평
목차
1. 들어가는 말
2. 정지용의 <향수>
3. 정지용의 <유리창1>
4. 나가는 말
본문내용
Ⅰ. 들어가는 말
김환태는 <정지용론>에서 정지용을 천재시인이라 부르고 있다. 그는 정지용의 작품에서 보이는 ‘예민한 감성과 지성, 순수하고 찬란한 감정’을 천재의 요건으로 들고 있으며 후대의 평자 및 연구가들 중에도 정지용에 대한 이러한 수식을 별다른 이의 없이 받아들이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 실상 한국현대시사 속에서 그의 작품이 차지하고 있는 위치와 그가 끼친 공적은 소월과 만해 그리고 미당과 청록파로 이어지던 관습적인 자리매김에 새로운 변동을 가져올 정도로 지대하다고 할 것이다. 그는 청록파를 위시한 다수의 후진들뿐만 아니라 당시 동시대의 시인들에게 까지 다대한 영향을 끼쳤다. 아래에서는 정지용의 시 <향수>와 <유리창1>에 대해 비평을 해 보고자 한다.
Ⅱ. 정지용의 <향수>
1. 시적화자의 정서
이 작품은 향수, 즉 고향에 대한 그리움이 그 주제이다. 이 시의 그리움의 대상은 ‘자연 정경 - 아버지(가족) - 어린 시절의 발자취 - 아내(가족) - 자연정경’ 등이고, 이것들은 감싸기 구조로 되어 있다. 이런 감싸기 구조는 그리움의 대상이 자신에게 가까워졌다 멀어지는 구조로 시적 화자의 인식의 과정이다. 그리고 그리움의 정도가 강한 것이 감싸기 구조의 중앙에 놓여 있다. ‘넓은 벌’로 시작되는 이 시는 고향 잃음과 그리움이 시적 정서와 교감하게 되어 환상적이면서도 열린 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지용의 향수가 절망 또는 감상이라는 폐쇄적 공간으로 함몰되지 않고 오히려 열림의 세계로 표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시의 탁월함이 돋보인다. 이 시는 사물의 모습이 구체화되어 각각의 연이 한편의 그림과 같이 선명하게 짜여 있다. 회화적이고 가시적인 성질을 의미하는 공간성을 이끌어 넣어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더욱 선명하고 간절하게 느껴진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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