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 꼬르뷔지에의 유동적인 공간 산책
- 최초 등록일
- 2009.04.20
- 최종 저작일
- 2003.05
- 5페이지/ 한컴오피스
- 가격 1,000원
소개글
사진도 함께 포함되어 있어 자료로 좋으실겁니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르 꼬르뷔지에가 태어나고 자란 곳은, 스위스의 조그마한 시골 마을이다. 그곳에서 예술에 대한 학업을 마쳤고, 척박한 자연조건에서 재료의 중요함을 느꼈다. 그리고 청년시절, 당시로서는 큰 용기를 내게 된다. 바로 세계 건축여행이다. 아마도 이점이 르 꼬르뷔지에가 현실에 안주하는 성향이 강했던 당시 아카데미즘에 물들지 않고, 전혀 새로운 건축적 영감을 받을 수 있었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을 것이다.
파리와 유럽은 당시까지 `투시도`를 중시하는 건축적 전통을 가지고 있었다. 중세건축은 르네상스, 고딕, 바로크, 로코코, 그리고 아르누보에 이르기까지 이름과 성향을 달리 하며, 구조적/장식적 개념을 달리해왔지만, 변하지 않은 그들의 공간적 전통은 `훌륭한 실내 투시도`였다.
이 `훌륭한 실내 투시도`를 얻기 위한 공간개념에서 기대하기 힘든 점이, 바로 그가 깨닫고 새로운 공간개념으로 주창하기 시작한 ‘움직임을 통한 공간의 감상과 향유’라는, 당시로서는 서구 전통 건축개념을 뒤흔들 만큼 놀라운 생각이었던 것이다. 전통적 서구 건축에서는 공간의 한쪽 끝에서 서있었을 때는 반대쪽으로 통하는 시야의 투시효과에 의해, 어떤 경우에는 경건함과 신성함을(종교건축, 위 왼쪽 사진은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 내부), 어떤 경우에는 위엄과 권위를(궁이나 성, 위 오른쪽 사진은 루부르궁의 내부) 얻어왔지만, 유동적이고 복합적인 공간성을 가지기는 힘든 한계가 있었다. 조금 어렵게 이야기하면 데카르트가 주창한 `연역적 사고방식`의 한계와도 연관이 있다.
반면 그가 여행을 다니면서, 발견한 아랍의 건축은 실제로 `투시도`에 의존한 웅장함과 신성함보다는, 투시도를 파괴하는 `복합적 공간구성` 으로, 각 공간 내에서는 `좁고 아늑한 기분을`, 그리고 공간과 공간을 움직일 때는 깜짝 놀랄 `공간적 유동성` 을 보여주고 있었다.
참고 자료
http://perso.wanadoo.fr/areview/the_cor07.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