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 게바라 평전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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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는 학창시절에 게바라에 대해 읽은 적이 있다. 그 당시 필자의 느낌은 그가 세계혁명을 꿈꾸며 이를 실천에 옮겼다고 판단했다. 아르헨티나 사람인 게바라가 쿠바혁명에 뛰어들어 민족문제를 인식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는 아프리카의 콩고내전에도 참여했고 최후로 볼리비아 내전에 참여하기까지 끊임없이 제3세계 민중들과 함께 했다. 쿠바혁명후 그가 소련이나 중국, 아시아의 여러 국가들, 아프리카의 여러 국가들을 돌아다니면서 제3세계 민중들의 연대를 모색한 것은 바로 그의 관심이 세계에 있었기 때문이다. 그는 제국주의와 식민지라는 구도를 판단하고 식민지 민중의 연대만이 제국주의를 물리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필자는 게바라가 쿠바에 남아 쿠바를 발전시키는 것이 역사적으로 더 중요한지 실제 게바라가 했던 것처럼 아프리카나 아메리카의 여러 국가를 다니면서 게릴라전을 수행한 것이 더 중요한 지 모른다. 소위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의 '평가', 비록 그 평가의 명분이 오류의 방지를 위한 것이며, 앞으로의 실천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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