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감상문] 금오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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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시습이 지은 「금오신화」는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다. 여러 책 중에서 「금오신화」를 택하게 된 동기는 그 내용 전부를 다 알아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고등학교 때 배운 「금오신화」는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우리 나라 최초의 한문소설이라는 것을 필두로 요약된 줄거리가 끝이었다. 지금 그 전부를 꼼꼼히 읽어보니 조금은 유치하다 싶기도 하지만 나름대로 재미있고 몇 가지 특성도 알 수 있게 되었다.

5가지의 이야기는 모두 나름대로의 특징을 갖겠지만, 여러 가지 공통점이 보인다.
우선, 시(詩)가 많이 등장한다는 점이다.
〈남염부주지〉를 제외한 나머지 네 가지 이야기에 모두 시가 나오는데 그 양이 상당하다. 〈만복사저포기〉,〈이생규장전〉,〈취유부벽정기〉,〈용궁부연록〉 이 네 이야기 모두 시를 통해 인물의 만남이 이루어졌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이생은 최씨의 시 한 수를 듣고 마음이 흔들려 최씨와의 만남이 시작되며, 선녀 역시 홍생의 시를 듣고서 만남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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