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과 임종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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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블러로쓰의 '죽음과 임종에 관한 의문과 해답' 은 삶과 죽음의 갈림길을 지키는 많은 이와 환자의 家族들에게 자칫하면 실수를 범하고 상처 줄 수 있는 환자의 마음을 좀 더 배려해주고 죽음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할 수 있도록 그의 경험에서 도출된 의문과 해답을 제시해 주고 있다.
우선 그는 불치병의 진단으로부터 임종에 이르기까지의 심리과정을 거부와 분노와 타협과 사기저하, 그리고 죽음의 수락 등, 다섯가지 단계로 나누고 있는데, 나의 어릴적 기억을 되살려보아도 할아버지와 주변 사람들이 간암이라는 병마 앞에서 왜 하필 '나' 냐는 믿을 수 없다는 거부와 분노를 느낄 수 있었고 시간이 지난 후에는 '어쩔 수 없지'라는 타협을, 그리고 몇 달간을 술로 지내시던 모습, 그리고 돌아 가실 때 쯤 에는 가족과 주변 친지에게 당부의 말씀과 하시던 일을 정리하시던 할아버지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처음으로 돌아가서 병원에서 진단 후 결과가 나온 후 가족들은 저자의 말처럼 당사자에게 병명과 결과를 이야기 해 주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진단 후 가족들이 할아버지께 한동안 결과를 이야기하지 않은 것으로 기억한다.
이 책에서는 이럴 경우 당사자 환자는 알 수 없는 불안과 내가 무슨 병이기에 가르쳐 주지 않느냐는 초초함을 불러 일으켜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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