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의 진실과 허구, 현실의 진짜와 가짜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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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인물, 사건, 배경으로 이루어져 있다. 한 배경 속에서 어떤 인물이 여러 사건과 갈등을 겪으면서 소설이 전개되어 나가는 것이다. 초등학교 때부터 소설의 3요소로 인물 사건 배경을 잘 암기해 왔을 것이다. 그만큼 이 3가지 요소는 소설 쓰기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작가가 이 세 가지 요소를 고려하여 소설을 쓸 때, 영향을 미치는 것이 한가지 있다. 그것은 작가의 현실이다.'소설은 현실의 모방이다' 라는 말이 있듯이, 작가의 현실은 그의 소설 속에 반영된다. 작가가 인물 사건 배경을 설정하는데 있어서 현실 세계를 참조하여 모방하게 된다는 것이다.
모방으로서의 소설이라고 생각할 때 그것을 좋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나쁘게 생각할 수도 있다. 소설의 허구성을 이용하여 현실의 진실을 왜곡해 버릴 수도 있는 것이다. 먼 옛날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은 이 문제를 놓고 의견 대립한 적이 있었다. 이들은 모두 문학은 현실의 모방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문학에 대한 생각은 전혀달랐다. 플라톤은 문학이 현실의 모방이기 때문에 그것은 저급한 것, 진리와는 거리가 먼 것이라고 생각했다. 진리는 현상이 아닌 이데아의 세계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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