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1.05.12
- 최종 저작일
- 2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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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당시 베스트 셀러이자 많은 인문 교양강의 시간에 주제로 다루었던 '광해군'이라는 책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읽고 난 느낌을 가감없이 전달하고자 노력하였고, 광해군 당시의
상황을 현재 우리의 현실과 비교해 보았습니다.
목차
-들어가며
-왕위에 오르기까지
-전란후 보인 두 모습
-탁월한 외교 전문가
-권력 16년, 춘몽 16년
-글을 마치며
본문내용
누구나 인정하는 바이겠지만, 외세의 영향력과 우리 내부의 문제가 얼키고 설켰던 17세기 초반 조선의 상황은 21세기를 살고 있는 현재 대한민국의 상황과 유사하다. 단지 당시 명나라의 역할을 오늘날 미국이 하고 있다는 사실을 제외하고는 대외적으로 일본도 여전하고, 중국, 러시아도 우리 나라에 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미, 일, 러, 중 4개국 중에서 한반도의 힘이 강해지는 것을 좌시할 나라는 하나도 없다. 다들 자국이 유리한 방향으로 우리를 이용하고자 호시탐탐 기회만 보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내 사정 역시 17세기의 그것과 근본적으로 크게 다를 바 없다. 이 땅은 남과 북으로 갈라져 있으며, 그나마 반 쪽 짜리 땅덩이에도 화합의 목소리보다 분열, 분쟁, 자신의 이익만을 주장하는 소리가 더 크다. 영남, 호남이 갈라져 아직도 마음의 벽을 허물지 못하고 있고, 의사와 약사, 정부가 제 주장만 펴기에 여념이 없다. IMF 이후 가라앉은 민생은 좀처럼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기득권 층은 조금이라도 자신의 기득권을 잃을까봐 전전긍긍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에게도 희망은 있다. 광해군의 행적을 통해 우리가 보고 배울 점은 의외로 단순하다. 그의 유연하고 일관된 외교 정책은 보고 배우되, 내정의 실패는 반성의 계기로 삼는 것이다. 대내적인 안정은 훌륭한 대외 정책의 기반이 되고, 안정된 대외 관계는 국내 문제 해결의 기회를 제공한다. 하나씩 차근차근 풀어나가야 할 것이다. 주위 강대국의 틈바구니 속에서 흔들림 없는 중립 외교와 실리 외교를 바탕으로 국내 사회를 안정시키고 궁극적으로 통일을 통해 민족의 번영을 추구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당시 광해군이 꿈꾸던 이 나라의 모습이기도 한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