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일 소설의 작품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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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담이 눈뜰 때』는 1990년에 출간한 장정일의 첫 소설집이다. 작가는 이 작품집을 쓴 의도를 '작가의 말'에서 "기존의 상상력과는 틀리는 한 시대의 시기구분으로서의 '세기말적 상상력'이 있으리라고 여겼다. 나는 이 작품집에서 우리 시대의 징후를 포착해 보이려고 했다."라고 하였다. 이 말은 특이한 그의 작품 세계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말이지만 이런 그의 작품세계에 대한 평가는 서로 극단적인 면을 보이고 있다. 그러면 이런 극단적인 평가를 받는 그의 작품세계에 관하여 살펴보도록 하자.
참고로 이 책에는 7작품이 실려있지만 작품의 분량이나 인지도로 보아 작품집의 표제인〈아담이 눈뜰 때〉를 중심으로 살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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