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극 연구

소개글

독일 샤우뷔네 예술감독 토마스오스터마이어의 연극 연구

목차

1. 서론

2.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극의 특징
2.1. 레기테아터
2.2. 신사실주의와 정치성

3. 연출
3.1. 무대와 영상
3.2. 배우와 연기

4. 결론

본문내용

2018년 6월 14일에서 17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토마스오스터마이어의 <리처드 3세>가 무대에 올랐었다. 반원형의 무대와 꽤나 높은 뒷 건물, 왕실이라고는 상상할 수 없는 흙바닭과 짙은 회색 벽들, 무대 중앙에는 길게 마이크가 내려와 있다. 리처드 글로스터는 방백을 할 때 마이크를 사용하여 우리에게 대화를 던지듯 대사를 한다. 리드미컬한 락 음악과 때때로 터지는 폭죽들은 펑키한 느낌과 눈을 뗄 수 없는 집중력을 선사했으며, 무대 중앙 마이크에 있는 광각카메라는 인물의 심경이 관객들에게 그대로 전달되는 효과를 가져왔다. 인형들을 사용하여 아이들의 모습을 나타내고, 죄책감에 시달려 얼굴에 석고를 발라 본인의 얼굴을 감추는 리처드 글로스터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신선한 충격을 안겨주었다. 첫 장면부터 쏟아지는 오스터 마이어의 연출(공장을 떠오르는 콘크리트 느낌의 무대와 때때로 터지는 폭죽, 드럼과 함께하는 락음악, 의미 모를 마이크 사용 등)은 관객들을 당황케했다. 그러나 후에 이에 익숙해진 관객은 리처드 글로스터와 대화를 하는 느낌으로 반응하기 시작한다. 점점 이들의 매력에 익숙해지고 관객들은 즐기기 시작한 것이다.
토마스 오스터마이어는 브레히트 연극의 이론과 실제에 기반을 둔 에른스트 부쉬 연극 대학교에서 메이어홀드와 아르토의 연기술에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다. 그리고 1996년 베를린 도이체스 테아터에 속한 바라케의 예술감독으로 발탁되는데, 이곳에서 그는 신진연출가로서 동시대 사회에서 소외된 젊은이들의 문제를 다루는 신진 작가들의 희곡작품을 선정해 실험적인 신체언어로 무대를 형상화하면서 침체된 독일 연극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바라케의 작품들로 주목을 받은 그는 현재까지 독일의 베를린 샤우뷔네의 공동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그는 이데올로기 붕괴와 그에 따른 방향성의 상실로 방황하는 젊은이들의 희망의 부재와 갈등을 신사실주의적인 기법으로 무대화하면서, 탈정치화 시대에 구시대의 산물로만 간주되었던 “정치적인 연극”에 새로운 도전을 표명한다.

참고 자료

최영주, 『동시대 연출가론』, 연극과 인간, 2007.
안드레아스 앵글하르트, 『post’60현대독일연극』, 이경미 옮김, 연극과 인간, 2017.
이상복, 『연극과 정치-탈정치시대의 독일연극』, 연극과 인간, 2013.
Peter M, Boenisch and Thomas Ostermeier, The Theatre of Thomas Ostermeier, New York: Routledge, 2016.
신혜경,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사회학적 연극 이념과 연출 방법 -입센의 <민중의 적> 상연을 중심으로」, 미학. Vol. 82 No. 4, 2016.
토마스오스터마이어, <리처드3세>관객과의 대화, LG아트센터, 2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