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리 '무녀도'의 샤머니즘 관점 분석
- 최초 등록일
- 2016.05.30
- 최종 저작일
- 20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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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들어가기
2. 김동리의 삶과 작품세계 탐구
3. ‘무녀도’ 플롯 해제
3-1 구조
3-2 인물
4. 맺음말
본문내용
1. 들어가기
김동리의 ‘무녀도’는 ‘역마’와 함께 한민족의 삶과 정서를 다루고 있으며 운명에 저항하나 끝내 굴복하는 결말을 가진 작품이다. ‘역마살’이라는 무속을 소재로 했으며 이복동생과의 사랑이 천륜에 의해 좌절되는 ‘역마’작품과 다르게, ‘무녀도’에서는 토속적, 전래적인 샤머니즘과 근대적이고 새로운 사상인 기독교의 대립을 한 가정을 무대로 보여주는 작품이다. 특히 김동리는 1936년 무녀도를 발표한 후, 1947년 창작집을 발표할 때 이 무녀도를 표제작으로 내세우며 작품을 개작했다. 그 후에도 1978년 무녀도는 ‘을화’라는 장편으로 확대개작 했다. 김동리 자신도 ‘무녀도’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었던 듯하다.
작가와 작품은 떼 놓을 수 없는 관계이다. 때문에 김동리의 주된 작품세계인 ‘토착적인 한국인 삶의 모습과 하늘아래 놓인 인간에게 주어진 운명을 이해하려는 시도’를 중심으로 비슷한 작품인 ‘역마’등과 비교한 ‘무녀도’의 해석은 타당하다. 하지만 이러한 정석적인 작품 해제로는 ‘무녀도’작품 속에 숨어있는 많은 주제의식을 모두 풀어낼 수 없다. 따라서 본문에서는 ‘무녀도’를 보다 내재적인 관점에서 해제해보자 한다.
2.작가 김동리의 삶과 작품세계 탐구
김동리의 작품은 종교적 성격이 강하게 드러난다. 이 종교적 성격은 작품마다 다른 다양한 양상을 띄는데, ‘황토기’, ‘역마’, ‘무녀도’ 등에선 한국 토속적인 믿음을 소재로 하고 있으며 ‘등신불’, ‘저승새’, ‘윤회기’등에선 불교적 고찰을, ‘사반의 십자가’에서는 기독교적 정서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시킨다. 이중 ‘무녀도’는 토속적 샤머니즘은 물론이고 기독교, 불교를 아우르는 종교적 고찰과 당시 역변하는 19세기 사회상을 담고 있는 작품이다.
김동리가 이렇듯 다양한 종교적 색채를 가지게 된 원인은 그의 성장배경에 있다. 김동리는 불교국가였던 신라의 중심지 경주태생이다. 또 김동리의 어머니는 전통적인 유교 집안에서 자랐으나 모종의 이유로 기독교로 개종하였다고 전해진다. 김동리는 유년시절부터 청년이 되기까지 기나긴 종교수련을 해왔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