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7차 교육과정 세대의 역사인식 차이에 관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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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교육학연구 / 52권 / 4호
ㆍ저자명 : 이은지
ㆍ저자명 : 이은지
목차
Ⅰ. 서론Ⅱ. 제 6?7차 고등학교 역사과 교육과정과 교과서
Ⅲ. 연구방법
Ⅴ. 연구결과
Ⅴ. 논의 및 결론
한국어 초록
이 연구는 특정한 교육과정 하에서 역사교육을 받은 학생이 성인이 되었을 때, 교육과정과 교과서가 그의 역사인식에 어느 정도 남아있는지 알아보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서로 다른 교육과정을 이수
한 제 6·7차 교육과정 세대를 대상으로, 교육과정별·선택여부별 비교를 통해 그들의 현재 역사인식이
어떠한 양상을 보이는지 고찰하였다. 우선 제 6·7차 교육과정 세대 간 역사인식을 비교하기 위해, 교
육과정에 따라 그들의 전반적인 역사인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과 역사인식 척도의 응답을 분석하였다.
전반적인 역사인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기 위해, 순위별 분석과 전체 빈도 분
석을 하였다. 그 결과 두 세대가 자신의 전반적인 역사인식에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한 요인의 순위별
분석과 빈도 분석에서 언론계열은 항상 많은 지지를 받았음이 드러났다. 다음으로 역사인식 척도에 대
해 두 교육과정 세대는 전체 여덟 가지 척도 항목 중, 세 가지(고구려의 국력, 외적 격퇴를 위한 단결
의 가치, 항일운동에서의 민족주의 계열의 역할)에서만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고, 효과크기 또한 작은
편이었다. 이러한 결과는 교육과정 세대에 따라 역사인식에 큰 차이를 보인다고 보기 어렵게 만든다.
이어서 제 7차 교육과정 세대 내 선택여부에 따라 전반적인 역사인식에 영향을 미친 요인과 역사인식
에 차이가 있는지 비교하였다. 이번에도 역시 순위별 분석과 빈도 분석 모두에서 언론계열은 상위권에
위치하였다. 다음으로 역사인식 척도 평균을 비교한 결과, 세 가지 문항(전근대 일본에의 문화 전수,
항일운동에서의 민족주의 계열의 역할, 강대국과 좌익진영이 분단에 미친 영향)에서만 선택여부에 따
라 유의미한 차이가 있었으며, 효과크기는 모두 작은 편에 속하였다. 따라서 한국사 과목 선택여부에
따라 현재 역사인식에 큰 차이가 발생한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러한 연구 결과는 제 6·7차 교육과정
세대가 현재 보이는 역사인식에 교육과정과 교과서의 차이는 그다지 반영되지 않았으며, 오히려 그들
의 현재 역사인식 형성에 언론이 미친 영향에 대해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
영어 초록
The purpose of this study is to investigate the influence of the Korean national history curriculumand history textbooks on people’s historical awareness. To conduct research, I developed a scale
which is related to historical awareness. It is constructed based on an analysis of history textbooks.
The results were as follows: Firstly, there are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between the two
generations in historical awareness depending on the curriculum. The two generations evaluate three
questions differently: ‘the national power of Goguryeo’, ‘the value of solidarity in defeating foreign
enemies’, and ‘the role of the nationalists in the Anti-Japanese independence movement’. But the
effect size is small. This means that differences in the curriculum do not make significant
differences in historical awareness between the two generations. Secondly, there are also statistically
significant differences in the 7th generation depending on the choice of Korean history as an
examination subject for the college scholastic ability test. Only three questions were valid in the
historical awareness scale: ‘cultural diffusion to pre-modern Japanese’, ‘role of the nationalists in the
Anti-Japanese independence movement’ and ‘the influences of the bipolar system and the left wing
on the division of Korea'. Again, the effect size is small. This implies that choice does not bring
about significant differences in historical awareness between the two groups. From these
assessments, it was possible to extract several implications that may be useful to history educ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