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스펙트럼 프로이트 - 리비도-코나투스(libido-conatus)는 가능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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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서강대학교 철학연구소
ㆍ수록지정보 : 철학논집 / 38권
ㆍ저자명 : 윤지영
ㆍ저자명 : 윤지영
목차
I. 들어가는 말II. 리비도(libido)란 성 충동 에너지는 생 추동에너지일 수는 없는가?
III. 코나투스 개념과 리비도 개념의 비교 분석
IV. 리비도-코나투스(libido-conatus)는 가능한가?
V. 나가는 말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필자는 프로이트와 스피노자의 사상 궤적 안에서, 리비도-코나투스라는혼융적, 확장적 개념을 제창함으로써 기존 리비도 개념의 인간중심주의와 남근중심
주의적 경향을 첨예하게 비판하고자 한다. 나아가, 기존 코나투스 개념과 리비도
개념에서 배격되는 타나토스적 충동이 어떻게 에로스적, 코나투스적 충동과 뒤섞임
이 가능한지, 그럼으로써 어떻게 쾌락원칙을 넘어서는 쥬이상스와 리비도-코나투스
가 연동될 수 있는가를 모색해 보려 한다. 리비도-코나투스는 몸과 몸의 마주침으
로서의 위상학이기 때문에 인간과 인간만이 아니라, 인간과 사물, 인간과 동물, 인
간과 기계간의 존재 역량이 어떻게 충돌하고 접속되며 계쟁의 장을 이루는가 등을
다룰 수 있게 한다. 다시 말해, 리비도-코나투스는 인간과 동물, 인간과 사물, 인간
과 기계의 이분법적 존재 분할선마저 문제 삼음으로써 인간만의 합리적 소통 체계
의 견고성을 넘어서는 탈인간화된 공동체적 연대는 어떻게 가능한가를 사유하게 하
는 것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리비도-코나투스를 통해 인간중심주의의 해체가 가해
진다면, 주체(subject)라는 ‘무엇 아래로 내던져짐’이 아닌, 이 개념의 극복 변형어
로서의 새로운 개념화 작업도 세공될 수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필자는 metamorphosis란 ‘형태의 변신’과 ject라는 ‘내던져짐, 기투’의 새로운 합성
어인 ‘변이체’(metamorpho-ject)라는 새로운 개념어를 제창해 본다. 이러한 관점에
서 변이체는 탈인간화된 힘의 역동체이다. 인간과 기계, 인간과 사물, 인간과 동물
의 탈경계적 충동 에너지인 리비도-코나투스는 인간만을 특징짓는 것이 아니라 끊
임없는 생성 변이를 향한 기투의 힘이기 때문에 이러한 ‘변이체’는 전통적 인간 주
체 개념을 파기해 버리는 것이다. 나아가 ‘변이체’는 확장, 증대, 보존하는 원리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죽음과 사라짐이라는 쾌락 원칙 너머의 장으로 이행하는 것이
기도 하다. 이것은 인간의 질서에 의해 정제될 수 없는 파동이자 기존 의미화 체계
의 분쇄로서의 쥬이상스의 정치학이 모색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영어 초록
Dans cet article, je tente de cr?er la notion “libido-conatus” qui est unenotion hybride et transversale imbriquant le sillage de la pens?e de Freud et de
Spinoza. La libido-conatus est une notion strat?gique qui critique la propension
de la notion libido ? l’anthropocentrisme et au phallocentrisme. En outre, cette
nouvelle notion implique cette question suivante; comment il est possible que la
pulsion de la mort est imbriqu?e ? celle de l’eros et au conatus qui sont en
principe ? l’encontre l’un de l’autre. Et comment est-il possible que la
libido-conatus est li?e ? la jouissance? Dans la mesure o? la libido-conatus est
une topologie de la rencontre du corps avec le corps, cette nouvelle notion se
focalise sur l’intensit? de la puissance d’?tre entre humains et choses, humains
et animaux, humains et cyborgs etc. C’est-?-dire que la libido-conatus suscite la
possibilite de la pens?e radicale qui consiste ? ?laborer l’agir collectif dans la
perspective post humaine qui surmonte la rigidite du systeme de la
communication rationnelle entre humains. Dans ce sillage de la pens?e, cette
notion in?dite n?cessite la d?construction de l’anthropocentisme et rend possible
l’?laboration de la notion qui remplacerait la notion ‘sujet’ encore subjugu?e ?
l’ordre phallique. C’est en cela que j’exerce le travail de la cr?ation de la
notion “m?tapho-ject” qui signifie ce qui se jette sans cesse dans la
m?tamorphose. Le m?tapho-ject est un vecteur dynamique de la puissance d’?tre
aui est d?shumanis?e et post-humaine. Parce que la libido-conatus est une
pulsion qui defait les fronti?res entre humains et cyborgs, humains et choses,
humains et animaux, et que la libido-conatus est une puissance qui se jette
dans le devenir impr?visible. En ce sens, le m?tamorpho-ject est une nouvelle
modalite de la subjectivation dans l’?re de la nouvelle technologie. Cette
nouvelle modalite de la subjectivation qui est une d?classification et une
d?sidentification ayant la tendance ? la mort, est une ?labration de la politique
de la jouissance qui est au-de-l? du principe du plaisir et qui n’est pas
cantonn?e ? la pulsion de la vie et ? celle de la conserv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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