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국사 교과서의 일제강점기 관련 서술의 양상 변화와 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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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사회교과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사회과교육연구 / 17권 / 4호
ㆍ저자명 : 구난희
ㆍ저자명 : 구난희
목차
I. 들어가는 말II. 시기별 서술 분량 및 내용 구성
III. 시기별 교과서 내용의 변화
IV. 요약 및 제언
주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이 연구는 강제병합 100주년이라는 계기를 맞아 한국 교과서 내 일제강점기 관련 서술이 어떻게 변화해 왔는가를 검토하면서 이를 둘러싼 학문적 요구, 정치사회적 요구, 학습자적 요구라는 관점
이 어떻게 작동되는가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얻어진 결론은 다음과 같다.
우선 해방 후부터 1980년 이전, 1980년대 전반,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2000년 이후의 4
시기로 구분하고 그 특징을 추출했다. 첫 번째 시기는 각 요구가 뚜렷하게 가시화되지 않았다. 학문적
요구와 국가사회적 요구가 충돌하기 시작한 것은 두 번째 시기였으나 후자에 의해 전자가 선별되고 배
제되었다. 양자의 요구를 조정하려는 본격적인 시도가 제도권 내에서 모색된 것이 세 번째 시기이며
그것은 국사교육 내용전개 준거안의 개정으로 나타났다. 당초의 취지와 달리 학문적 성과가 충분히 반
영되지는 못했으나, 양자의 충돌은 학문적 성과를 존중하는 가운데 학습자를 배려하는 수준에서 타협,
변용되었다.
현재는 한국근현대사 과목의 개설과 교과서 검정 발행이라는 획기적인 교과서 환경 변화 속에서 학
문적 요구가 교과서에 활발하게 반영되었고 이에 따른 갈등이 전개되고 있는 시기이다. 세 번째 시기
와 달리 정치사회적 요구가 강하게 작용하면서 이에 대한 학문적 요구의 반발이 지속되는 양상을 보이
면서 중장기적인 갈등 국면을 형성하고 있다.
내용면에서 보면 침략과 저항의 2분법적 구조는 오랫동안 이 시기 서술의 기본 구도를 이루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와서 생활의 변화, 친일문제 등 양분구도에서 다룰 수 없는 영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
고 있어 새로운 내용 재구조화가 필요하다. 식민지 근대화론이 주장되는 가운데 이러한 요구는 더욱
절실하다.
사회주의 민족운동은 교과서 서술 변화와 요구간 갈등의 핵심을 이루어 왔다. 1980년대 후반부터
비교적 공과를 균형있게 서술하려는 노력이 전개되고 있으나 동북항일연군 등 민감한 부분에 대한 서
술은 여전히 논란이 되고 있다. 그밖에 친일문제는 거의 언급이 없었으나 2000년대에 들어 와 일본교
과서 논쟁을 거치면서 자성적 차원에서 다루기 시작하였다.
지금까지 이러한 제논쟁은 거의 학문적 요구와 정치사회적 요구간의 갈등과 충돌로 이루어졌고 상
대적으로 학습자적 요구에 대한 관심과 배려는 그다지 이루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교과서를 둘러싼 요
구간 갈등이 중장기화되면서 이의 공정하고 균형있는 조정을 위해서는 학습자적 요구의 관점에서 서
술구조의 재조정이 모색되어야 한다.
영어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considering the changes of textbook description of the Japanesecolonial period in Korea and analyzing how to operate social demand, academic demand,
learner’s demand each other.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followed: At first it divided 4 periods(1945~the 1970s, the
early 1980s, from the late 1980s to 1990s, after the year of 2000)and characterized each period.
In the first period, any demand didn’t surface and there was no conflict. It was the second
period that the academic demand has begun to collide with the social demand but the latter was
sorted out and was excluded by the former. In third period, the real try to mediate in the dispute
between two demands was promoted within the institutional range. Although it couldn’t
actualize it’s original goal, it could arbitrate between two demands in the level which respects the
academic achivement and considers the learners.
Now various academic outcomes have been described in Korean Contemporary History
Textbooks, as the new conflict is proceeding. It is long-term conflict situation by the socaial
demand’s operation and the academis demand’s reaction.
In described contents, the dichotomy between colonial rule and resistance has been the basic
structure for long times. But the new re-structuralization of contents is needed. Because the new
interest on another part just like as the change of life style, pro-Japanese is increasing but that
can’t handle in this structure.
The social independence movement has been the core of textbook description changes and
discords between demands. It have tried to describe the merits and demerits of that in balanced
way since the late 1980s but the sensitive parts as like Tong-buk-hang-il-yoen-kun(the
Northeastern Anti-Japanese Allied Forces) still discussed. The pro-Japanese problem started to be
described by self-examination about Korean textbooks while Korean textbook discourse
experienced the Japanese textbook distortion.
Finally this pointed that the restructure of description should be done in the view of the learner
demand for well-balanced and fair adjustment to resolve the long-term conflicts between the
deman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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