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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미래를 여는 청소년학회
ㆍ수록지정보 : 미래청소년학회지 / 7권 / 3호
ㆍ저자명 : 구난희
ㆍ저자명 : 구난희
목차
Ⅰ. 들어가는 말Ⅱ. 집단따돌림의 구조
Ⅲ. 집단따돌림의 전개 양상
Ⅳ. 맺는말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이 글은 집단따돌림이 단지 행위자 개인의 특수한 인성이나 환경에서부터 비롯된 사고나 사건이 아니라 한국 사회 구조 속에서 발현되는 현상이라는 인식하에, 집단따돌림의 양상 변화를 사회적 맥락 속에서 살펴보고자 한 것이다. 1990년대 이후 발생한 집단따돌림 가운데 극단적 결과를 초래한 사건 관련 자료를 수집하여 관련 당사자의 인식과 반응을 검토하고 집단따돌림의 국면별 양상과 시기별 변화를 분석하였다. 그 결과 집단따돌림의 구조를 4개의 국면으로 설정하였으며 이를 토대로 한국사회의 집단따돌림 전개 양상을 3시기로 구분해 보았다.첫 번째 시기는 집단따돌림이 약자보다는 가진 자를 대상으로 행해지며 샤리바리적 속성을 띠고 있다. 두 번째 시기는 집단따돌림이 외부 사회에 알려지면서 해결을 모색하는 단계이다. 현상 자체는 공적영역으로 노출되지만 해결은 여전히 개별영역에서 머물러 있다. 이런 점에서 집단따돌림의 공동 해결이라는 긍정적 효과를 이끌어낸 동시에 개별 능력의 유무에 따른 차별적 해결이라는 부정적 측면을 양산했다. 세 번째 시기는 공적영역에서의 해결이 미흡한 가운데 사회적 최약자에 대한 집단따돌림으로 집중되고 중층차별적 집단따돌림으로 변용되는 단계로 보았다. 이러한 변용은 집단따돌림의 해결과정이 공적영역으로 완전진입하지 못한 데 그 원인이 있으며 궁극적으로 그 불완전성은 ‘公知性’만을 표방한 채 ‘正義性’을 담지하지 못한 데서 비롯한 것임을 지적하였다. 마지막으로 현재 한국의 집단따돌림은 공적 영역과 변용된 중층 차별의 기로에 서 있으며, 이것이 공적 영역 속에서 해결의 국면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발생 사건에 대한 대증적 처방을 넘어서서 발생 구조에 내재한 부당성을 개선해 나가는 정의적 규범을 강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영어 초록
This study focuses on the changeable aspects of bullying in Korea with the view that bullying is not the accident caused by the abnormal character or special environment but the structural product occurred in the Korean society.The materials and documents about serious bullying cases have noticed since 1990's, were reviewed in terms of the periods' characteristics, the chnages of bullying situation, the recognition and reaction of the persons involved.
The major findings of this study were followed: At first it designed 4 situations of bullying and divided 3 periods of the bullying process by that. In the first period, the bullying targeted not for the less fortunate but for the haves. And it have done in the form of playing just like Charivari in western medieval times.
The second period is the time when social community was aware of the bullying and the related groups were expanded into various forms. This change is significant in the sense that bullying solution treated in public sphere, but it incurred another negative result simultaneously.
The last period is time that bullying concentrated on the unfortunate and transfigurated mutiple discrimination. This incompleteness means there were the only ‘publicness’ that more people could know the seriousness of bullying, no ‘justice’ that solved the problem rightly. This phenomenon were due to incompleteness of public sphere in previous period.
Finally this pointed that Korean bullying stands at the crossroads between the public sphere and clandestine mutiple discrimination and will be needed more righteous solution for the latt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