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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교육학회
ㆍ수록지정보 : 교육학연구 / 42권 / 2호
ㆍ저자명 : 김소희
ㆍ저자명 : 김소희
목차
Ⅰ. 왜 교육지원열인가Ⅱ. 블랙홀의 맴돌이: 금기의 폐쇄회로에 갇힌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가는 교육지원열
Ⅲ. 학부모의 내러티브를 통해 본 교육열의 약과 독
Ⅳ. 시야의 확대경으로서 내러티브의 힘: 교육을 성찰하는 카메라
참고문헌
ABSTRACT
한국어 초록
학부모의 교육지원열은 약과 독의 양상으로 나타난다. 교육지원열은 시너지적 에너지를 창출하는 무한한 소통세계인 동시에 소모적 경쟁으로부터 단절과 소외의 세계이다. 학부모들의 교육지원열은 성공에 대한 환상의 끈을 놓지 않으면서도 미래의 실패에 대한 공포와 불안을 지속적으로 짊어져야 하는 환상공간에서 더욱 증폭된다. 그런데, 선발제도 이면에 숨겨진 금기는 여러 층위에서 학부모들을 겹겹으로 봉쇄하며, 공포와 불안을 증폭시키는 강력한 기제이다. 이 금기의 특성은 학부모들에게 여유없는 다급한 경쟁에 매달리게 하여 교육지원자로서 느긋한 여유와 기다림, 성찰성을 갖는 ‘시야의 확대경’을 가지지 못한다.그런데, 문제는 금기가 중첩될 때 학부모들은 더욱 성찰의 마비를 가져오는 맹목적 교육지원열로 나아가게 한다는 점이다. 학부모들은 자녀의 실패를 예감하는 두려움과 공포로부터 자신의 불안을 달래는 방식으로 맹목적으로 지원한다. 이 공포의 근원은 바로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다. 학부모들은 자신과 자녀의 평가라는 이중불안 속에서 더욱 치열한 경쟁으로 나아간다. 이러한 현상을 낳는 이면에 학부모들은 자녀를 통해 ‘관계의 대역전’이라는 화려한 ‘환상드라마’를 꿈꾼다. 다시 말하면 중첩된 금기는 학부모들이 관계의 역전을 꿈꾸며 과열교육 지원열로 나아가게 한다.
이러한 모순의 근본원인은 근대교육의 선발시스템의 문제이다. 현재 진행하는 선발제도는 학습자의 잠재가능성을 최대한 실현하는 차원에 서 있는 것이 아니라, 탈락의 관점에서 공포와 불안으로 몰아가는 관점에 서 있다. 즉 근대교육에서 실패를 바라보는 시각을 교육학적 관점으로 회복할 때 실패와 탈락이라는 근원적 공포로부터 상생적 교육지원열로 전환하는 계기를 맞이할 수 있다. 그리고 평가에서 학습자들만의 독특한 가능성을 잴 수 있는 다양한 평가방식의 실험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과열된 교육열을 승화할 수 있는 출구는 교육 본연의 관점에서 성찰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금기로부터 성찰성의 마비를 회복하는 세계는 바로 교육의 세 주체간의 협력적 소통세계이다.
영어 초록
The parents educational passion for their children has two faces; positive and negative. It leads to the creative channel to an enormous amount of energy, and, in the other hand, to a destroying path of the endless loop of competition. It intensifies in the psychological space where ones desire for a success and fear for the failure reside at the same time. Even worse, a taboo or uncertain potent rules forcing the competitive education systems behind our recognition generates and magnifies the parents fear and anxiety. Because of that, parents are forced to dangle on the rush competition and students are not able to take time to plan an outlook over ones future. That means, those forces are getting stronger as the parents give in to the fear and the anxiety. The real problem is, when those underlying forces are over-layered, they inhibit the parents insight into the true education and compel them into the irrational fever for the higher education. By doing that, parents earn a psychological comfort from the fear for the failure of their children. The origin of the fear traces down to the fear for the failure. The uncertainty of ones own value, and their children's value, pushes the parents into even pierce competition. They believe in the dream of a final-round success, which motivates them to dash into the bottleneck of better education. All the barriers, unfair treatments, and under-privileged social status they have suffered in their life should be, they believe, paid back by achieving the better social rank through the better and more education. However, when this scenario fails, parents are shocked and felt betrayed by their children. To be even worse, the family can be broken apart in which the seriousness of the problem lies. The direct reason for the problem is the selective education systems of these days. Instead of focusing on the potential of the students, the current systems rather are fixed to weed out unqualified ones. Positive enthusiasm or passion for the education can only be enabled when people can overcome the fear for the failure with the systems that support it. Also various educational methodology and researches that can measure the value of each individual should be developed, which would free us from the shackles of the taboo.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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