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원 이광수의 주 생활 개선인식

서지정보

ㆍ발행기관 : 한국주거학회 ㆍ수록지정보 : 한국주거학회논문집 / 10권 / 4호
ㆍ저자명 : 박선희

목차

I.서론
II.이광수와 시대적 배경
III.이광수의 가정 생활 개선에 대한 일반적 인식
IV.주생활개선에 대한 의식
V.결론
주
참고문헌

한국어 초록

이광수에 대한 수식어 중 항상 따라 다니는 것 중의 하나가 계몽주의 문학, 또는 계몽 사상가이다. 논문이나 수필은 말할 것도 없고 문학작품의 많은 내용에 계몽사상이 짙게 깔려 있는 때문일 것이다. 이광수는 문학가로서 저널리스트로서 그리고 한 시대를 풍미한 조선의 탁월한 지식인 의 대표적인 존재로서 재론의 필요가 없는 인물이다(김광억,1998). 그러나 1922년 발표한 {민족 개조론}을 통하여 일부로부터 친일파로 매도당하는 비운을 겪게 된다. 그러나 당대의 다른 지식인들과 달리 이광수는 당시의 민족성과 생활 태도의 개조에 초점을 둔 비정치적(김광억,1998)인 것의 현실 비판이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었다. 이광수 이전에는 유길준의{서유견문}과 같이 주로 외국에 다녀 온 기행문으로서 그들의 주거 건축에 대한 외적인 소개로 그쳤을 뿐이었다. 그래서 丘仁煥(1983)은 이광수를 가르켜 한말에 출발한 근대문학에 동반자로 근 반세기를 파란 속에서 활동한 文士요, 論客이며 산 증인이며 조선의 생활윤리와 관습을 과감히 타파하려는 변혁성의 사상가라고 지적하였다. 김광억도 일제시대의 토착 지식인들의 민족 문화론이 식민지 문화연구의 이념적 지향과 방법론에 비하여 별 다를 바가 없다는 이유로 그들을 식민지 정책의 동조자로 보는 것은 재독되어야 할 것을 주장하였다. 근대라는 여명의 시작은 일본 식민지의 암흑으로 인한 혼란기로 점철되었지만 우리 생활에 큰 변혁을 가져온 중요한 시기임에는 틀림이 없을 것이다. 물론 근대라고 하는 시대가 일제 하로서 조선의 전통이 식민사관과 식민주의에 의하여 부정당하고 왜곡되었기 때문에 조선의 전통적인 문화자체가 정당한 지위를 부여받지 못했고 이런 상황에서 당시 대두된 개선론이 정당하였음을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1883년 朝英, 朝獨 수호조약 이래로 계속된 조선과 서구와의 조약 체결은 서구의 외교업무와 주거를 위한 서구식 건축을 짓게 하므로써 우리나라 근대 건축의 시발점이 되었고 이어 식민정책에 따른 일본식 주택의 도입은 그 결과를 떠나서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큰 문화적 충격을 안겨 주었다. 따라서 앞선 선진문물의 물질적 발전은 지식인들로 하여금 상대적으로 뒤쳐진 우리의 생활 문화를 뒤돌아보고 분석하게 된 계기가 되었음은 당연하다고 하겠다. 그래서 당시의 계몽운동 가운데는 의식적인 개혁과 아울러 실제적인 생활 개선을 주장한 것이 많았으며 이광수도 생활개선에 여러 가지 입장을 글을 통하여 발표하였다. 물론 이광수는 전문적인 건축가나 학문적으로 주택을 연구한 사람은 아니었지만 박길용과 같은 건축 전문가들에 의한 본격적인 주택개량에 대한 논의가 나오기 시작한 1930년대 이전부터 생활개선을 주장하였다는 점이 돋보이고 따라서 그의 선각적 위치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는 점에서 고찰의 대상으로 삼게 되었다. 특히 지식인들의 사상적 영향이 당시의 일반 사람들에게 미칠수 있는 힘을 볼 때 그 지식인의 한사람으로서 생활개선에 대한 인식이 어떠하였는가를 살펴보는 것은 그 자체로서도 의미가 있는 일이라 여겨진다. 그러므로 본 고에서는 이광수가 서구나 일본의 주거 형태를 통하여 받은 문화적 차이를 어떻게 인지하였으며 특히 주생활의 어떤 부분들을 화두로 삼았는가를 고찰하는데 일차적 목적이 있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