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베르의 감정교육 소논문 프레데릭과 그의 연인들; 감정교육인가 연애교육인가
- 최초 등록일
- 2014.02.04
- 최종 저작일
- 20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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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책의 저자인 플로베르는 흔히 사실주의 작가라고 한다. 과연 책 속에는 당대 사회상이 객관적인 시각에서 쓰여 있다. 소설이라는 것이 작가의 주관으로 상상하는 세계를 그린다는 점에서 객관적이라는 말이 어색할 수 있지만, 플로베르라는 작가는 현재를 그려내는 데에 객관성을 지니는 작가이며, 따라서 사실주의 작가라고 불리게 되는 것이다. 역자 또한 해설 부분에서 작가는 사회문제를 논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최소화 했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기서 주의할 점은 어디까지나 사실주의 소설이지 사회소설이 아니라는 점이다. 즉, 그 시대의 온갖 쿠데타와 격변을 설명하지만, 어떠한 이데올로기가 비치진 않는다.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주가 되는 내용은 감정교육을 받는 한 청년, 프레데릭 모로에 관한 이야기이다. 지방, 노쟝 출신 프레데릭 모로가 큰아버지의 상속을 받으면서 파리생활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는데, 그 대도시에서 브루주아, 귀족 사회, 혁명과 사상, 로맨스와 치정 등 다양한 사람들의 다양한 면모를 보면서 그는 파리 문화를 체득한다. 시작은 돈이면 다 되는 세상이라고 생각했던 프레데릭에게 파리는 결국 사회성의 기술을 가진 자들만이 남는 곳이었다. 즉, 프레데릭이 파리에서 받은 교육이 정말 감정만을 위한 교육이었을까, 그 점에 의문이 든다. 파리에는 모든 것이 있었다. 얼마든지 다른 것도 배울 수 있는 조건이 갖춰진 사회가 파리가 아니었는가. 그런데도 프레데릭은 폭동이 일어나는 상황에서도 애인을 찾아 헤매거나, 애인의 문제를 해결해주기 위해 혁명의 중심을 헤치고 다닌다.
어쩌면 플로베르의 문체로서 작가가 그 주인공에게 반영됨을 표현했을지 모른다. 앞서 말했듯이 작가는 프랑스 뿐 아니라 전 세계에 영향을 미쳤을지 모를 사회 사건들에 자신의 의견 없이 사건만을 기술한다. 그런 혼란한 사회 안에서 프레데릭 역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데에 관심이 없다.
참고 자료
<감정 교육>, 귀스따브 플로베르 저, 민희식 임채문 역, 시와 진실:2007.
<마담 보바리>,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 김화영 역, 민음사:2012.
<Psychology>ed.2, Daniel L. Schacter외 2명 지음, Worth Publichers:2011.
[한국프랑스학논집] Vol.21, <플로베르의 작품에 나타난 여성>, 진경년, 한국프랑스학회: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