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일본의 선택-전쟁] 여러분은 지금 메이지 유신 뒤 1880년대 후반의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분은 경륜과 학식이 높아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남해 선생'이란 이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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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제정보
학과 | 일본학과 | 학년 | 3학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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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명 | 근대일본의선택:전쟁 | 자료 | 2건 |
공통 |
여러분은 지금 메이지 유신 뒤 1880년대 후반의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분은 경륜과 학식이 높아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남해 선생’이란 이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보다 먼저 도착해 ...
여러분은 지금 메이지 유신 뒤 1880년대 후반의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분은 경륜과 학식이 높아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남해 선생’이란 이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보다 먼저 도착해 있던 두 명의 손님, 곧 ‘양학 신사’와 ‘호걸군’이 이제부터 일본이 나아갈 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각자의 주장을 펴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하 인용해 놓은 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이런 남해선생, 양학 신사, 호걸군으로 이루어진 토론 모임의 네 번째 참석자라면 무엇을 주장하고 싶습니까. 강의 중 함께 살펴본 관련 주제 및 논점을 참조해, 각자의 의견을 A4용지 3∼4매 정도(한글 프로그램 기준)로 작성 바랍니다. --------------------------------------------------------------------------------------------------------------- “[서양식으로 차려입은] 이 사람은 분명 철학(思想)이란 방에서 생활하고, 도리(道義)라는 공기를 마시며, 논리 그대로 나아가려 하지 현실[은 이러하다며] 돌아서 가는 걸 떳떳하게 여기지 않는 철학자임에 틀림이 없다. 또 한 사람은...척 보기에도 웅대함을 좋아하고 모험을 반기며, 소중한 생명을 미끼 삼아 성공과 명성이라는 쾌락을 낚아 올리려는 호걸패임을 알 수 있다. 서양식으로 차려입은 양학 신사가 불쑥 말을 꺼낸다. ‘문명의 진보에 뒤진 한 소국이 아시아 끝자락에서 의기양양하게 일어나, 단숨에 자유와 박애의 경지에 뛰어들어, 요새를 파괴하고 대포를 녹이며, 군함을 상선으로, 군인을 인민으로 삼아 열심히 도덕적 학문을 닦고 공업 기술을 연구...하는 그날, 문명국이라며 우쭐대던 유럽 모든 나라 사람들이 과연 [이런 우리를 보며]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만일 저들이...우리가 군비를 철폐한 틈을 타 뻔뻔하게 침략해 들어온다 해도, 우리가 몸에 쇠붙이 하나 지니지 않고 탄환 한 발 없이 예의 바르게 맞이한다면 저들이 그런 우릴 대체 어쩌겠습니까?’ ‘약소국이 강대국과 만날 때에 상대의 만분의 일도 안 되는 완력을 휘두르는 것은 마치 계란을 바위에 던지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상대는 [앞선] 문명이라 뽐내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면 저들에게 문명의 본질인 도덕적인 마음이 없을 리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소국인 우리는 왜 저들이 동경은 하지만 실천은 하지 못하고 있는 도리를 우리 군비로 삼지 않는 겁니까? 자유를 군대와 함대로 삼고, 평등을 요새로 삼으며, 박애를 칼과 대포로 삼는다면 천하에 맞설 자 그 뉘겠습니까?’ ‘만일 우리가 오로지 요새에, 칼과 대포에, 군세에 의존하려 한다면...군세가 많은 쪽이 반드시 이기기 마련일 터. 이건 그야말로 산술적인 이치로서 명백하지 않습니까? 무얼 걱정하여 이 명백한 이치에 반하고자 하는 겁니까? 가령 상대가 군대를 이끌고 와서 우리나라를 점령하였다고 해 봅시다. 토지는 함께 쓸 수 있는 겁니다. 그들도 쓸 수 있고 우리도 쓸 수 있으며, 그들도 거주하고 우리도 거주합니다. 그런다고 어떤 모순이 있을까요? (...) 오늘은 A라는 나라에 살기 때문에 A나라 사람일 뿐이고, 내일 B라는 나라에 산다면 이번에는 B나라 사람이 될 뿐이란 이야기입니다. (...) 세계 만국이 모두 우리 [인류의] 터전이 아니겠습니까?’ ‘민주와 평등의 제도를 확립하고...요새를 부수어 군비를 철폐함으로써 다른 나라에 침범할 의지가 없음을 표명하거나, 다른 나라 도한 우리에게 그런 의지가 없으리라 믿고 있음을 보여주어, 나라 전체를 도덕의 화원, 학문의 밭으로 삼는 것입니다. (...) 시험 삼아 이 아시아의 작은 나라를 민주, 평등, 도덕, 학문의 실험실로 삼으면 어떻겠습니까?’ [이에 대해 다른 편의] 호걸 군이 반박했다. ‘전쟁이란 것은 학자풍의 이론에서야 혐오해 마땅하다 할지라도, 실제 현실에선 결국 피할 수 없는 필연입니다. (...) 싸움을 잘 못하는 자는 약골일 뿐입니다. 전쟁을 잘 못하는 나라는 약소국일 따름입니다. 혹 싸움은 악덕이며, 전쟁은 하찮은 것이라 말하는 이가 있다면 저로서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 현실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니냐고 말이지요.’ ‘그러므로 문명국은 반드시 강국입니다. (...) 고금의 역사를 살펴보면 역사 속 문명국들은 과거에 훌륭하게 전쟁을 수행했던 나라입니다. 오늘날의 문명국은 지금 훌륭하게 전쟁을 치르는 나라입니다. (...) 그러고 보면, 사회가 점점 더 진보하고 지능이 점점 열림에 따라 전쟁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병력은 점점 더 많아지고, 병기는 점점 더 우수해지며, 요새는 점점 더 견고해집니다. 군비는 각국 문명의 성과를 보여주는 통계표이고, 전쟁은 각국 문명의 힘을 측정하는 체온계입니다. 두 나라가 이제 막 전쟁을 벌이고자 할 때, 학문이 더 우수한 나라, 생산력이 더 풍부한 나라가 반드시 승리를 거둘 겁니다. 군비가 충실하기 때문이지요. 오늘날 세계에서 유럽이 가장 진보한 문명입니다. 그래서 군비가 가장 충실하지요. 전쟁에 가장 강합니다. 이런 확실한 증거가 있지 않습니까? 이것이 현실 아닙니까.’ ‘아아! 오늘날처럼 열강이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에서 나라 다스리는 이는 군비 외에 무엇에 의지해 나라를 보전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지만 상대 국가가 백만의 군대를 보유하고 있는데 우린 십만에 불과하고, 저 나라가 수천, 수백의 군함을 보유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수십 척을 넘지 않는다면...우리 항만이 아직 폭파되지 않은 건 요행에 불과하고, 우리 요새가 아직 불타버리지 않은 건 행운 일 따름입니다. (...) 우리를 공격하지 않는 것은 아직 공격할 수 없는 어떤 이유가 저 나라에 있어서일 뿐[입니다.] (...) 아아! 오늘날 수많은 약소국은 어쩌면 이리도 위태로운 처지에 놓여 있는지요.’ ‘그렇지만 약한 나라를 갑자기 강하게, 가난한 나라를 갑자기 부유하게 만들려고 해 보았자 그렇게 될 리는 만무합니다. 하지만 군비를 증강하고 나라를 부강하게 만들지 못하면 망해버릴지 모릅니다. 이건 당연한 이치입니다. 저 폴란드와 버마의 예를 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다른 나라보다 뒤늦지만 문명을 손에 넣고자 한다면...요컨대 거액을 들여 사들일 밖에 달리 방도가 없습니다. 하지만 소국으로선 그 비용을 마련할 방도가 없으니, 어떻게든 크지만 혼란한 나라를 침략해서 스스로 부유한 나라가 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하늘이 도와 바로 곁에 탐스러운 큰 나라가 있어 그 땅은 기름지고 군대는 약해 빠졌으니, 이보다 더 한 행운이 있겠습니까? (...) 왜 이를 당장 취하지 않는 겁니까. 이를 취해 스스로를 부강하게 만드는 편이 자멸해 가는 것보다야 백 번 낫지 않겠습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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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과목명 : 근대 일본의 선택 : 전쟁레포트 주제 : 여러분은 지금 메이지 유신 뒤 1880년대 후반의 일본에서 살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여러분은 경륜과 학식이 높아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받는 ‘남해 선생’이란 이의 저택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보다 먼저 도착해 있던 두 명의 손님, 곧 ‘양학 신사’와 ‘호걸군’이 이제부터 일본이 나아갈 길에 대해 다음과 같이 각자의 주장을 펴는 것을 듣게 되었습니다.
여러분은 이하 인용해 놓은 두 주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합니까? 여러분이 이런 남해선생, 양학 신사, 호걸군으로 이루어진 토론 모임의 네 번째 참석자라면 무엇을 주장하고 싶습니까. 강의 중 함께 살펴본 관련 주제 및 논점을 참조해, 각자의 의견을 A4용지 3∼4매 정도(한글 프로그램 기준)로 작성 바랍니다.
목차
I. 서론II. 본론
1. 양학 신사의 주장: 도덕과 평화의 국가 건설
2. 호걸 군의 주장: 군사력 강화를 통한 국가 생존
3. 일본이 나아가야 할 길: 군사력과 도덕적 지도력의 조화
III. 결론
IV. 참고문헌
본문내용
I. 서론19세기 후반,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통해 서양식 근대화에 성공하며 세계 강국으로 나아가려는 발판을 마련했다. 이 시기 일본은 서구 열강의 침략을 우려하며 군사력과 경제력을 강화하는데 몰두했다. 그러나 일본이 서구화된 강국으로 거듭나는 과정에서 일본 사회 내부에서는 군사력 강화와 경제 성장이라는 방향에 대해 다양한 의견이 존재했다. 그중에서도 서양식 문명과 도덕적 진보를 통해 일본이 세계 평화를 이끄는 지도국으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주장과, 군사력을 통해 국가를 보호하고 확장해야 한다는 주장이 대표적이었다. 이러한 논쟁은 일본이 향후 나아갈 길을 결정하는 데 있어 중요한 쟁점으로 자리잡았다.
이 보고서는 1880년대 후반 일본을 배경으로 한 남해 선생의 저택에서 벌어진 양학 신사와 호걸 군의 논쟁을 바탕으로 일본이 추구해야 할 방향에 대해 고찰하고자 한다. 양학 신사는 서양 문명과 도덕을 바탕으로 군비를 철폐하고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하자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호걸 군은 군사력 강화가 국가의 생존과 번영을 보장하는 유일한 방법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두 사람의 주장은 각각 일본이 나아가야 할 두 가지 상반된 길을 제시하며, 그들의 입장 속에는 당시 일본 사회가 직면한 현실적이고 이념적인 딜레마가 녹아있다.
본 보고서에서는 양학 신사와 호걸 군의 주장을 분석하고, 일본이 메이지 유신 이후 서구 문명을 수용하며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일본이 처한 국제적 환경과 경제적, 군사적 상황을 고려한 비판적 분석을 제공하며, 일본이 군사력과 도덕적 지도력을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지에 대한 제언을 포함할 것이다.
II. 본론
1. 양학 신사의 주장: 도덕과 평화의 국가 건설
양학 신사는 일본이 서양의 문명과 도덕을 바탕으로 한 평화로운 국가를 건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의 주장은 단순한 이상론이 아니라, 일본이 강대국들과의 경쟁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방법론으로서 제시되었다.
참고 자료
서민교. (2023). 근대 일본의 침략전쟁과 제노사이드. 동북아역사재단.단국대학교 동양학연구원. (2014). 근대 일본의 전쟁과 전쟁영웅. 단국대학교출판부.
Buruma, I., & 최은봉 (번역). (2014). 근대 일본 Inventing Japan 1853~1964. 을유문화사.
반노 준지, & 조국 (번역). (2023). 근대 일본과 아시아: 메이지 사상의 실상. 빈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