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과생각(기말) )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과 신위의 박연에서 경치(풍광)를 묘사하는 방식의 유사한 점과 차이점에 관하여 해당 구절을 인용하여 설명하고, 경치에 기대어

목차

1. 이건창의 <녹언>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판단하는 2개의 대목과 선택이유,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2. 최치원의 <제가야산독서당>과 신위의 <박연>에서 경치(풍광)를 묘사하는 방식의 유사한 점과 차이점 및 경치에 기대어 두 시의 화자가 각각 드러내고자 하는 것
3. 로만 야콥슨(R. Jakobson)이 제시한 ‘언어의 여섯 가지 기능
4. <언문 창제 반대 상소문>과 <훈민정음 해례 서문>의 내용 비교
5. 출처 및 참고문헌

본문내용

1. 이건창의 <녹언>에서 가장 돋보인다고 판단하는 2개의 대목과 선택이유, 작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
이건창의 <녹언>은 2번째 유배지인 전라남도 보성군에서 귀양 생활을 하던 도중, 피로한 병에 걸린 이건창이 녹용을 얻기 위해 사슴 사냥을 나섰다가, 오히려 사슴에게 훈계를 들은 이야기로서, 사슴을 의인화하여 이건창 자신의 삶을 비판하였다.
① ‘성현의 큰 가르침은 이미 허물어졌고, 세상도 시대도 변해버렸다. 그대가 무능해서가 아니라 형세가 어쩔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그대는 이를 모르는 것처럼 날마다 방법을 강구하고 시대를 극복하려고 한다. 그리하여 비분강개와 노심초사를 견디지 못해 밥을 먹는 일도 잠을 자는 일도 귀찮게 되고 말았다. 이미 피를 토하기 시작했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백발이 되었구나’ 최후의 선비들 ; 광기와 극단의 시대를 살다, 함규진
라는 구절이 있다.
이 구절에는 당시 시대 상황과 이에 대한 이건창의 고뇌가 고스란히 나타나고 있다. 이건창은 단순하게 동학을 민란으로 규정하고 비판한 것이 아니었다. 함흥 민란처럼 백성들은 억울해서 자신들의 주장을 내세웠을 뿐인데. 능력없는 관리들이 먼저 무기를 버리고 도망가자. 무기를 얻게된 백성들이 민란으로 비추어졌을 뿐이라는 백성들의 억울한 마음을 이해하고 있었지만, 그 억울함만으로 군주에게 반항하는 것이 유교의 기본이 되는 삼강오륜 중에서 ‘군위신강(君爲臣綱)’과 군신유의(君臣有義)‘를 저버리는 결과가 되었기 때문에 잘못이라고 비판한 것었다. 그 시대의 상황상 고종체계의 권위가 흔들리고, 청나라와 일본이 조선 땅에서 전쟁을 일으키려 하고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백성들마져 고종의 권위를 흔들어내는 것이 걱정스러워서 극언(極言)을 하였는데. 고종은 동학 때문에 양당이 나뉘어지는 것을 두려워하였다. 이건창의 상소를 받고, 이틀만에 전라남도 보성으로 귀양보내자, 이건창은 너무나 상심하였다. 나라 상황이 말이 아닌데, 청과 일본이 자신들의 땅이 아닌 동네북(조선 땅)에서 전쟁을 일으켜 백성들의 피해가 나날이 늘어나고 있는 급박한 상황에서 고종, 민비, 흥선대원군, 김옥균, 전봉준 등등 그 누구도 믿을수 있는 사람이 없으니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 매일매일 좌절하고 지치는 상황에서 몸도 마음도 피폐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는 마음의 고뇌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구절이라고 생각한다.

참고 자료

최후의 선비들 ; 광기와 극단의 시대를 살다, 함규진
언어란 무엇인가, 김병홍, 신라대학교, 2012
http://www.kocw.net/home/cview.do?cid=495a04c408f7bd6c
정인지서문, 조선전기의 문신 · 학자 정인지가 작성한 『훈민정음』 해례의 서문,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786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