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와(王道) 패도(覇道)

소개글

평화(平和)는 내부 혼란이나 외부 침략이 없는 즉 사회적 혼란이 없는 상태로 인류가 이루어 놓은 번영이 유지되는 행복한 상태를 말한다. 평화(peace)의 개념을 유교에서 찾기란 조금 힘들지만, 이런 의미를 가지고 있는 평화는 유교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서구인들의 묘지명에는“영원한 평화”(pax perpetua)라는 말이 흔히 보인다. 영원한 평화가 이 지상에 사는 동안에 얻을 수 없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동양에서는 인간의 삶이 어렵고 처참하게 부서져 황량한 들판에 선다 할지라도 이상사회 실현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한 예로 왕도와 패도정치가 있다. 왕도와 패도의 개념을 설명한 사람은 맹자(중국 전국시대戰國時代 유교 사상가)이며 뜻은 패자(覇者)의 정도(政道)이다. 고대의 성왕(聖王)의 덕화(德化)에 의한 정치를 왕도(王道)라 부르는 데 대하여, 천자(天子)의 힘이 쇠미(衰微)해진 춘추시대 이후부터, 패자와 힘이 있는 제후(諸侯)가 실력주의로 제후와 백성을 통어(統御)하려고 하는 정치를 패도라 불렀다. 왕도를 이상 정치라고 생각한 맹자가, 당시의 제후들의 법가적 실리주의(法家的實利主義) 정치를 비칭(卑稱)한 것이다. 그 후 유교의 정치론에서도 패도를 부정하는 논의가 더욱 성해졌다. 왕도와 패도는 유교정치사상이 추구하는 이상적인 정치의 내용을 가리키는 개념으로 일반적으로 왕도는 패도(覇道)와 대비되는 개념으로 사용된다. 패도가 힘에 의해 정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가리킨다면 왕도는 덕에 의해 정치의 목적을 달성하는 것을 가리킨다.
어진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것과 힘으로 나라를 다스리는 차이는 어떠한 것일까. 임금이 나라를 다스 릴 때, 백성을 힘으로 굴복시키려 한다면 그들은 진심으로 따르지 않을 것이다. 이이의『聖學輯要』 는 맹자와 주자와 같은 성현의 말을 빌려 왕도와 패도의 차이를 설명하면서, 임금이 장차 나라를 다스리는 법을 아뢰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사람을 다스리는 도리와 방법은 어떠해야 하는지 알게 된다. 곧 지은이가 말했던 대로, 어진 마음을 갖추고 이를 성실한 자세로 사람들에게 펼쳐 보인다면 자연히 사람들은 자신(지도자)을 따를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

목차

Ⅰ. 생각해보기
왕도와(王道) 패도(覇道)

Ⅱ. 생각 확대하기

1. 맹자 (기원전 약 372~289년경)
2. 이이
3. 성학집요
4. 한나아렌트
5. 미셸 푸코

Ⅲ. 생각 정리하기
『聖學輯要』, “辨王霸之略”

Ⅳ. 논제 찾아보기

Ⅴ. 쉬어가기

램프의 시 - 유정(柳呈)
그리움 - 황인술

본문내용

Ⅱ. 생각 확대하기

1. 맹자 (기원전 약 372~289년경)
1) 공자의 인본윤리 사상 계승 → 성선설 - 공자는 인을 주장했지만 어째서 인간이 인을 실천해야 하는가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지 아니하였다. 그런데 맹자는 이러한 질문에 해답을 주려고 하였으니, 그것이 바로 성선설이다. 맹자가 성선설을 주장했을 때 의미하는 바는 인간이 모두 공자와 같은 성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은 아니다. 맹자는 확실히 성 그 자체는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는 요소도 있는데 그 요소를 적절히 조절하지 못하면, 악으로 이끌어질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였다. 그러나 맹자에 의하면, 이런 것들은 인간과 기타의 생물이 공동적으로 가지고 있는 요소들이며, 인간생활의 ‘동물적’ 측면이다. 그러므로 이 측면은 엄밀히 말해 ‘인간’ 본성의 일부라고 간주해서는 안 된다.
2) 인의 품성 중요시
3) 인간의 본성
① 본능적 속성 → 금수
② 이성적 속성 → 효, 애, 의, 예, 지혜
맹자는 인간의 본성에 관하여 금수의 본성과 구분하는 방법을 택하였으며, 나아가 인간의 본능적인 속성과 인간의 이성적인 속성을 구분하여 인간의 본능적인 속성은 금수와 같다고 보았다. 그는 인간의 본성은 하늘이 선천적으로 부여한 속성이라고 하였다. 부자간의 사랑과 군신간의 외로움, 객과 주인의 예와 현자의 지혜를 밝히는 것에 인간의 본성이 개재되어 있다고 한다.
4) 왕도주의 ↔ 패도주의 - 유가의 국가기원론은 인륜주의 적이다. 맹자는 이를 강조했다. 인륜의 존재와 거기에 기반을 둔 도덕원리가 바로 인간을 짐승과 차별하였다. 국가와 사회는 이 인륜에 기원을 두고 있다. 그러므로 유가에 의하면 국가는 인간의 본성상 필연적으로 존재해야 하기 때문에 있다. 국가는 도덕의 조직이므로 국가의 통치자는 도덕적인 지도자이어야 한다. 따라서 유가의 정치사상에 의하면 오직 성현만이 참된 군주일 수 있다. 만일 군주가 훌륭한 군주가 될 수 있는 도덕 조건을 갖추고 있지 못하면 백성들은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도의적인 권리를 가지고 있다. 이와 반대되는 정치형태는 바로 패도정치이다. 왕도정치는 도덕적인 교화를 거쳐서 실시되지만 패도정치는 무력과 강압으로 시행되며 또 왕도정치의 힘은 도덕적 . 감화적이지만, 패도정치의 힘은 물리적 . 강제적이다.
5) 맹자의 인정 - 형벌을 줄이고 백성이 편안하게 생업에 종사케 하며 효성 . 공경 . 우애 . 진실 . 신의의 도덕을 닦게 하여 생사를 유감없이 하게 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