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한문] 출제될 만한 한국한문소설 정리1 - 가전소설, 천군소설
- 최초 등록일
- 2023.04.09
- 최종 저작일
- 20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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탕파네 가계(家系)에 대해
湯婆者, 溫州人也. 其先出自陶唐氏, 婆性中虛外朴, 進退必因人而無所擇. 獨富貴家不肯請婆, 婆亦無意往, 厥族寔繁有徒.
-탕파라는 사람은 온주 사람이다. 선조는 요임금 때부터 나왔으니 탕파의 성품은 가운데는 비어 있고 밖은 질박하며 나아가고 물러남에 반드시 사람에 따라 가리진 않았다. 유독 부귀한 집만이 탕파를 초청하길 즐거워하지 않았고 탕파 또한 가는 것에 뜻을 두지 않았기에 그 종족은 번성하여 이에 무리를 이루게 되었다.
추워진 후에야 가치를 발휘하던 탕파
婆少學道, 能入火不焦. 每歲寒然後人始知愛婆, 寤寐求之, 願親炙之者甚衆. 然不自爲重, 輕在人掌握中, 數矣. 當雪滿長安, 或風嚴幽谷, 坐牛衣而忍凍者, 縮頸如龜, 怨夜長而不眠. 及婆至, 藹然四體春生, 展轉及側, 卽之也溫, 無老少皆得, 其歡心. 令人暖足而臥, 了無媚竈之思. 然竹夫人用事, 婆輒見棄而不見收. 亦屛處, 無慍色.
-탕파는 어려서 도를 배워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았다. 매번 추워진 후에야 사람들이 처음으로 탕파를 사랑하는 줄 알게 되어 잠에서 뒤척일 정도로 탕파를 찾았으며 그에게 몸소 가까이 하려는 사람들이 매우 많아졌다. 그러나 스스로를 중하게 여기지 않아서 가벼이 사람 손안에 있는 게 여러 번이었다.
눈이 장안에 가득 내린 때에 혹 바람이 깊은 계곡에서 혹독하게 불어와 소가죽 옷을 입고 앉아 동상을 견디는 사람들은 목을 움츠린 것이 거북이같았는데 밤새 내내 자지 못함을 원망하곤 했다. 그러다가 탕파가 오면 노곤노곤 온몸에서 봄이 온 듯 구르고 구르면 곧 따뜻해져서 나이에 상관없이 모두 마음이 즐거워졌다. 사람으로 하여금 발을 따뜻하게 하고 누우면 부뚜막에 아첨하려는 마음조차 사라졌다. 그러나 죽부인이 권력을 멋대로 사용하니 탕파는 문득 버림을 당하여 수거조차 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또한 은퇴한 곳에서 성내는 얼굴색조차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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