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군무원을 위한 현대시 70개 정리 모음집

목차

1. <고풍의상> - 조지훈
2. <초혼> - 김소월
3. <서시> - 윤동주
4. <내 마음은> - 김동명
5. <호수> - 정지용
6. <파초> - 김동명
7. <서해> - 이성복
8. <눈> - 김수영
9. <낙화> - 이형기
10. <깃발> - 유치환
11. <님의 침묵> - 한용운
12.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13. <승무> - 조지훈
14. <복종> - 한용운
15. <십자가> - 윤동주
16. <먼 후일> - 김소월
17. <여승> - 백석
18. <풀벌레 소리 가득 차 있었다> - 이용악
19. <달, 포도, 입사귀> - 장만영
20. <바다와 나비> - 김기림
21. <수철리> - 김광균
22. <진달래 꽃> - 김소월
23. <남산의주유동박사봉방> - 백석
24. <유리창> - 정지용
25. <와사등> - 김광균
26. <국화 옆에서> - 서정주
27. <자화상> - 서정주
28. <이별가> - 박목월
29. <꽃을 위한 서시> - 김춘수
30. <가난한 사랑 노래> - 신경림
31. <나그네> - 박목월
32. <외인촌> - 김광균
33. <데생> - 김광균
34. <낡은 우물이 있는 풍경> - 김종한
35. <꽃> - 박두진
36. <광야> - 이육사
37. <묘지송> - 박두진
38. <나비> - 윤곤강
39. <여우난 곬족> - 백석
40. <성탄제> - 김종길
41. <향수> - 정지용
42. <엄마야 누나야> - 김소월
43. <추천사> - 서정주
44. <은수저> - 김광균
45. <귀촉도> - 서정주
46. <조국> - 정완영
47. <윤사월> - 박목월
48. <문의(文義) 마을에 가서> - 고은
49.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 - 황지우
50. <오적 (五賊) > - 김지하
51. <춘향 유문> - 서정주
52. <껍데기는 가라> - 신동엽
53. <가을에> - 정한모
54. <바위> - 유치환
55. <돌담에 속삭이는 햇발같이> - 김영랑
56. <가을의 기도> - 김현승
57. <알 수 없어요> - 한용운
58. <봄비> - 이수복
59. <개화> - 이호우
60. <봉황수> - 조지훈
61. <농무> - 신경림
62. <청(靑)노루> - 박목월
63. <산도화> - 박목월
64. <낙타> - 이한직
65. 바라건대는 우리에게 우리의 보습대일 땅이 있었더면> - 김소월
66. <자수> - 허영자
67. <교목> - 이육사
68. <산유화> - 김소월
69. <산에 언덕에> - 신동엽
70.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 이상화
71. <풀> - 김수영

본문내용

<고풍의상> - 조지훈
하늘로 날을 듯이 길게 뽑은 부연 끝 풍경이 운다.
처마끝 곱게 늘이운 주렴에 반월(半月)이 숨어
아른아른 봄밤이 두견이 소리처럼 깊어 가는 밤
곱아라 고아라 진정 아름다운지고
파르란 구슬빛 바탕에
자주빛 호장을 받친 회장저고리
회장저고리 하얀 동정이 환하니 밝도소이다.
살살이 퍼져 나린 곧은 선이
스스로 돌아 곡선을 이루는 곳
열두 폭 기인 치마가 사르르 물결을 친다.
치마 끝에 곱게 감춘 운혜(雲鞋) 당혜 (唐鞋)
발자취 소리도 없이 대청을 건너 살며시 문을 열고
그대는 어느 나라의 고전(古典)을 말하는 한 마리 호접(蝴蝶)
호접(蝴蝶)인 양 사풋이 춤을 추라 아미(蛾眉)를 숙이고……
나는 이 밤에 옛날에 살아
눈감고 거문고 줄 골라 보리니
가는 버들인 양 가락에 맞추어
흰 손을 흔들어지이다.

<초혼> - 김소월
산산이 부서진 이름이여!
허공 중에 헤어진 이름이여!
불러도 주인 없는 이름이여!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心中(심중)에 남아 있는 말 한마디는
끝끝내 마저 하지 못하였구나.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붉은 해는 서산마루에 걸리었다.
사슴의 무리도 슬피 운다.
떨어져 나가 앉은 산 위에서
나는 그대의 이름을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설움에 겹도록 부르노라
부르는 소리는 비껴가지만
하늘과 땅 사이가 너무 넓구나
선 채로 이 자리에 돌이 되어도
부르다가 내가 죽을 이름이여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
사랑하던 그 사람이여!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