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한 것들로 보아 앵앵전에 계속해서 사건 또는 장애물이 등장하는 것도 비단 스토리에만 긴장감을 더해주는 것이 아니라, 앵앵과 장생 둘 사이의 긴장감을 유지하게지라 더더욱 이 소설에 ... 트리스탄과 이졸데 역시 앵앵전과 같이 사랑이 이루어질 듯 말 듯, 만났다가 헤어졌다가 끊임없이 반복하며 사랑의 긴장감을 아슬아슬하게 이어간다. ... 장생이 ‘A형 소심남’이라면 앵앵은 ‘B형 변덕녀’에 비유할 수 있을 것이다.인물의 생동감 넘치는 묘사 외에도, 앵앵전은 스토리의 구성에 있어서 사랑이야기임에도 불구하고 밋밋하지 않고
곽소옥 같은 경우에는 배신감과 분노로 인해, 복수를 결심하고 자결을 한다. 그래서 죽어서까지 원혼으로 그 남자를 괴롭혀서 남자는 심각한 의처증으로 불행해진다. ... 내가 지금 이렇게 힘든데, 나 말고 딴 사람도 이 정도의 아픔을 느끼게 나 자신이 만든다는 것은 결국은 어떠한 자책감으로 나를 더욱 힘들게 만들 것 같다. ... 이런 것들이 아마 서로 다른 가치관에 의한 것이 아닐까......앵앵전과 곽소옥전에서는 여자주인공들이 사랑하는 남자에게 배신을 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