章阿端장아단 요재지이

소개글

章阿端장아단 요재지이
저자는 포송령(蒲松齡:1640~1715)이다. 요재(聊齋)는 저자인 포송령의 서재 이름으로 책 제목은 요재가 기록한 기이한 이야기라는 뜻이다. 저자가 죽은 지 51년 만인 1766년 간행되었다. 그 후로 여러 가지 간본(刊本)이 나왔으나, 445편이 수록된 청가정각본(靑柯亭刻本) 계통의 16권본이 가장 널리 유포되어 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집필한 것이며, 자서(自序)를 쓴 1679년 이후의 작품도 있다. 이 해에는 주요작품이 거의 완성되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모든 작품이 신선·여우·유령·귀신·도깨비나 이상한 인간 등에 관한 이야기이며, 민간 이야기에서 취재한 것들이다. 특히 요괴와 인간과의 교정(交情)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정화(情話)가 많다. 가령, 모란과 인동(忍冬)의 아름다운 꽃의 정(精)에 무한한 애정을 갖는 청년의 이야기인 〈향옥(香玉)〉이나, 어떠한 경우에도 웃음을 잃지 않고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호녀(狐女)의 이야기 〈영녕(拏寗)〉등은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목차

없음

본문내용

열어보니 백골이 엄연하였다.
生大慟，以生人禮葬於祖墓之側。
척생이 크게 통곡하며 산 사람처럼 조상 묘 근처에 장례에 예를 다하였다.
一夜，妻夢中嗚咽。
하룻밤에 처가 꿈속에서 오열하였다.
搖而問之，答云：
흔들어 물어보니 대답하였다.
「適夢端娘來，言其夫爲聻鬼，怒其改節泉下，啣恨索命去，乞我作道場。」
꿈에 아단 아씨가 오니 남편이 적귀가 되었다고 말하니 분노로 황천 아래에서 개가했다고 하니 한을 품고 명을 찾아 가니 나에게 도량을 지어달라고 애걸하네요.
生早起，即將如教。
척생이 일찍 일어나 가르침대로 했다.
妻止之曰：「度鬼非君所可與力也。」
처가 제지하며 말하길 귀신은 헤아려보니 그대의 힘으로 할 것이 아닙니다.
乃起去。
일어나서 떠났다.
踰刻而來，曰：
한참에 돌아와서 말했다.
「余已命人邀僧侶。當先焚錢紙作用度。」
제가 이미 사람에게 승려를 보내달라고 말했습니다. 먼저 지전을 불살라 용도를 써야 합니다.
生從之。
척생이 따랐다.
日方落，僧衆畢集，金鐃法鼓，一如人世。
해가 지고 승려가 여럿이 모여서 금징과 법고를 사람세상과 같이 했다.
妻每謂其聒耳，生殊不聞。
처는 매번 귀를 떠들썩하게 하니 척생은 들리지 않았다.
道場既畢，妻又夢端娘來謝，言：
법회가 이미 끝나고 처는 또한 꿈에 아단이 사례하러 왔다고 말했다.
「冤已解矣，將生作城隍之女。煩爲轉致。」
원통함이 이미 풀리니 성황신의 딸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번거롭지만 서방님께도 전해주세요.
居三年，家人初聞而懼，久之漸習。
3년이 되어서 집사람들이 처음 듣고 놀라나 오래 되니 점점 익숙해졌다.
生不在，則隔窗啟稟。
척생이 있지 않을때 창을 격해두고 창고를 열었다.
一夜，向生啼曰：
하룻밤에 척생을 향하여 울면서 말했다.
「前押生者，今情弊漏洩，按責甚急，恐不能久聚矣。」
전에 압송을 맡은 사람이 지금 정황의 폐혜가 누설되어 책임을 매우 급하게 물으니 오래 머물지 못할까 두렵습니다.
數日，果疾，曰：
수일이 되어 과연 질병이 생기며 말했다.
「情之所鐘，本願長死，不樂生也。今將永訣，得非數乎！」
정황이 종치길 본래 오래 죽고 살길 즐기지 않길 원합니다. 지금 영원히 이별이니 정해진 운수가 아니겠습니까?
生皇遽求策。
척생은 황급하게 대책을 구하였다.
曰：「是不可爲也。」
이는 불가능합니다.
問：「受責乎？」
책임을 받으면 어떻습니까?
曰：「薄有所罰。然偷生罪大，偷死罪小。」
가벼운 벌을 받습니다. 그러나 삶을 훔친 죄는 매우 크나 죽음을 훔친 죄는 작습니다.
言訖，不動。
말을 마치고 움직이지 않았다.
細審之，面龐形質，漸就澌滅矣。
세밀히 보니 안면이 크고 형질이 점차 소멸하였다.
生每獨宿亭中，冀有他遇，終亦寂然，人心遂安。
척생은 매번 홀로 정자 중에 묵어서 다른곳에서 만남을 기약하니 종내 또한 조용하니 사람 마음이 편안해졌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