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혹> 팜므파탈의미의 변화
- 최초 등록일
- 2008.12.26
- 최종 저작일
- 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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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혹이란 단어를 들었을때 가장먼저 떠올려지는 팜므파탈-요부의 의미변화에 대해 쓴
글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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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턱을 들고 지긋이 이쪽을 바라 보고 있다. 그녀의 살짝벌어진 입술과 반쯤 감긴 눈은 당신을 유혹하려고 든다. 남자들의 시선을 한 눈에 사로잡는 매혹적인 여인. 화려한 황금장식을 한 그녀는 한쪽 가슴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이 여인은 클림트가 그린 <유디트1>이다. 그는 이스라엘의 히로인인 그녀를 남성을 탐하는 욕망 가득찬 팜므 파탈로 그렸다. 아담과 이브가 살았던 시절부터 언제나 유혹의 대상은 남자였고 남자를 유혹하는 대상은 여자였다. 이러한 여자는 남성을 죄로 이끄는 악녀, 즉 팜므 파탈로 묘사되곤 했다. 하지만 오늘날 유혹의 주체인 팜므 파탈의 의미는 조금씩 변화해가고 있다.
팜므 파탈(Femme fatale)의 팜므는 프랑스어로 `여성`, 파탈은 `숙명적인, 운명적인`을 뜻한다. 흔히 `요부` `악녀`라 불리는데, 저항할 수 없는 관능적 매력과 신비하고 이국적인 아름다움을 통해 남성들을 종속시킬 뿐만 아니라 치명적 불행으로 이르게 하는 여성들에 대한 총칭이다. 1912년 극작가 버나드 쇼(G. B Shaw)가 처음 사용한 이래로 오늘날에는 하나의 문화적 현상이나 예술적 경향 또는 그 대상이 되는 이미지의 총칭처럼 일반적인 용어에 쓰이고 있다.
과거의 팜므 파탈의 이미지는 19세기 심미주의와 상징주의 문학과 미술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린 요부형 이미지라고 볼수 있다. 이는 화랑세기를 바탕으로 쓴 김별아의 소설 《미실》에 잘 나타나 있다. 주인공 미실은 신라시대, 왕을 색으로 섬겨 황후나 후궁을 배출했던 여인으로 태어나 여러명의 왕을 색으로 섬기면서 신라 왕실의 권력을 장악해 간 여인이다. 권력 다툼 과정에 휘말려 자신의 잔인한 운명을 깨닫고 색을 통해 권력이 되는 미실은 전형적인 `팜므 파탈`의 면모를 보여 준다. 소설에서는 그녀를 ‘아름답기에 치명적이고 치명적이기에 위험한 여성’ 이라고 묘사하고 있다.
참고 자료
<유디트1>,클림트, 1901년 캔버스에 유채 84*42cm ,빈 오스트리아 미술관
<미실>. 김별아장편소설, 문이당
<프렌치 카페 악마의 유혹>CF-마이클 스코필드편 ,2007
KBS주말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 2006
영화<서양골동양과자점 엔티크> 2008 , 민규동감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