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구지가에 대한 소논문입니다.
목차
1. <구지가>의 내용
2. <구지가>의 주제
3. <구지가>의 기존 연구
4. 민간의 주술에서 <구지가>로
본문내용
1) 신화적 측면에서의 <구지가>
신화의 일반적 유형인 ‘신이(神異)한 탄생 - 신성(神聖) 결혼 -등극(登極) - 사후(死後)의 이적(異蹟)’이 가락국기에서도 실현되고 있다. 서울대 동아문화연구소 편, 「국어국문학사전」, (신구문화사, 1975), pp. 382~384.
신화의 핵심은 신성성 내지는 신성함에 있고, 그 신이성의 핵심은 네 가지 유형 가운데 ‘신이한 탄생’에 있다. 가락국기에서 이 ‘신이한 탄생’부분에 포함되어 있는 것이 <구지가>이다. 따라서 <구지가>를 신화적 문맥에서 고찰하고자 할 때는 이 노래가 ‘신이성 내지는 신성성’과 어떠한 연관성을 맺고 있는가 하는 점이 드러나야 할 것이다.
가락국기의 경우에 있어서는 같은 남방의 신화인 혁거세가 알의 상태로 바로 수용된 것과는 달리 김수로는 그 모습을 숨기고 9간 등에게 말을 걸고 있다. 그것도 보통 말이 아니라 자기를 맞이하려면 <구지가>노래를 부르고 ‘굴봉정촬토(掘峰頂撮土)’의 행위를 취하라고 요구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9간 등은 그대로 따랐다. 이는 구지봉에 모여 있는 9간 등에게 말을 거는 존재, ‘은폐된 신’ 또는 ‘숨어 있는 신’으로 부를 수 있다. ‘숨어 있는 신’은 스스로 강림할 존재임을 천명하였기 때문에 원조의 형상화가 아닌 자연 천생란의 현현(顯現)이다. 즉 <구지가>는 탁월한 능력과 자기 존재의 과시를 통한 전폭적인 환대의 핵심에 놓여 있는 것이다. 양태순, 「한국고전시가의 종합적 고찰」, (민속원, 2003), pp.26~27.
참고 자료
-저서-
양태순, 「한국고전시가의 종합적 고찰」, 민속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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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김인아, 「구지가연구」(조선대학교 대학원, 199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