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개글
맑스의 방법은 현대자본주의에 대해 여전히 근본적으로 비판적인 통찰과 진정한 자유 평등 사회에 대한 새로운 조망을 제공해 준다는 내용의 레포트입니다.
목차
1. 서론
2. 논리역사주의 비판
3. 신리카아도주의 비판
4. 사회주의론 비판
5. 맺음말
본문내용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경제학계 내부에 존재했던 일종의 ‘전선,’ 즉 근대경제학과 정치경제학간의 대립 구도는 이제 소멸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한편에서는 맑스경제학과 동일시되었던 정치경제학의 내부분화와 다른 한편에서는 정치경제학의 전반적 위상 축소에서 확인된다. 오늘 정치경제학은 맑스경제학 뿐만 아니라 제도주의, 포스트케인즈주의, 생태주의, 카오스 이론처럼 신고전파 ‘정통’에 대해 비판적인 ‘이단적 경제학’ (heterodox economics)을 총칭하는 분류법으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정치경제학이란 용어는 맑스경제학이 반공정권의 탄압을 회피하기 위해 둘러댔던 위장 어법이었지만 이제 그와 같은 명칭과 내용의 불일치는 사실상 사라졌다. 오늘 정치경제학은 부르주아 경제학과 경합을 벌이는 대항 패러다임이기는커녕 미국식 신고전파 경제학으로 편성된 커리큘럼의 한 부분으로 잔존하기도 어려운 처지로 되어 있다.
그런데 이같은 현상의 배후에 놓여 있는 것은 근대경제학 패러다임의 승리가 아니라, 그 동안 정치경제학의 핵심을 이루어 온 맑스경제학의 패러다임 위기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오늘 맑스경제학은 현존사회주의의 몰락, ‘맑스주의의 위기’ 및 정보화, 글로벌화 등으로 급변하고 있는 현대자본주의의 정세 속에서 패러다임의 위기를 넘어 사실상 파산 상태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나는 현존사회주의의 붕괴 이후 노정되고 격화된 맑스경제학의 패러다임의 위기를 맑스의 패러다임의 위기와 동일시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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