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문장강화에 대한 비평

소개글

문장강화를 읽고 난 후 쓴 비평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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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이태준의 <문장강화>는 1988년 처음 발행이 된, 지금으로부터 약 14년 전에 쓰여진 책이다. 이토록 오래된 만큼이나 당연히 지금의 현실과는 동떨어진 주장을 하고 있는 부분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어떤 부분에서는 지금에 와서도 이어나가야 할 점들도 발견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런 점들을 나의 의견에 비추어 살펴보도록 하겠다. 그리고 이와 함께 올바른 문장강화에 대해서도 언급하도록 하겠다.
첫 번째로, 이 저서의 문제점을 들자면 글짓기를 함에 있어서 글의 내용적인 면보다는 표현적인 면을 매우 중요시했다는 점이다.
그의 첫 번째 예로, 새 것은 새것답게 표현해야 한다고 말한다. 이에 새로운 용어와 문체가 꼭 필요하게 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글의 목적은 글쓴이의 의사전달이다. 즉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수월하게 이해시키도록 하는 것이 글의 가장 우선적인 목적인 것이다. 그런데 독자가 이해하지도 못하는 새로운 용어와 문체를 사용하게 된다면 글의 목적을 이룰 수 없게 된다. 즉 독자가 이해하지도 못하는데 굳이 새로운 단어나 문체를 쓰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따라서 기존의 단어나 표현을 쓰더라도 독자의 이해를 우선적으로 해야 한다.
그리고 두 번째 예로, “한가지 생각을 표현하는 데는 오직 한가지 말밖에는 없다”고 말하면서 유일어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는 주위의 친구들에게 이 책에 나와있는 예문에 대해 물어보았다. ‘달이 밝다, 달이 훤하다, 달이 환하다’ 가 주는 느낌이 각각 어떠냐고 물어보니 친구들은 하나같이 밝다와 환하다는 같은 뜻같고, 훤화다와 환하다가 주는 느낌이 다르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느낌도 별로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고 말하였다. 나 역시 이 친구들과 같은 느낌을 받았다. 다시 말해서 유일어를 찾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다. 왜냐하면 사람이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생각이나 감정에 가장 근접하게 표현하는 것이지 아주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글은 무엇보다도 의미전달에 목적을 두어야 한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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