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신라실

소개글

국립중앙 박물관 신라실 감상문
사진과 함께 적절한 인용으로 박물관 감상문을 작성한 것 입니다.

목차

1장. 신라국, 칠흙같던 어둠에 빛을 심다.
2장. 황금으로 빚어낸 왕관의 신비
3장. 그들만의 아름다움, 신라의 장신구
4장. 영혼이 살아 숨쉬는 신라의 토기
5장. 다시보는 신라, 그들의 빛은 깨지지 않는다

본문내용

1장. 신라국, 칠흙같던 어둠에 빛을 심다.

까만 밤의 별 사이를 헤어본 적이 있는가. 아무도 없고, 아무도 숨쉬지 않는 적막한 밤 사이를 걸으며 나는 오직 과거를 돌아본다. 몇 억만년 전의 별과 나 사이가, 같은 밤하늘 아래 순간을 함께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짜릿한가. 과거로의 여행, 그것은 현재의 나와 과거의 내가 순간을 함께 한다는 것. 쌓아도 쌓아도 무너지지 않는 모래 속에 간신히 버티고 있는 나를 돌아보는 것.
오월의 늦은 봄비가 내리던 날, 나는 무작정 과거로의 여행을 떠났다. 고향을 떠나온 지 삼년 째 접어드는 지금, 홀로 버티는 서울의 과거가 궁금하던 터였다. 우산과 부대끼며 찾아간 곳은 소중한 문화재가 깃든 국립중앙박물관, 거대한 그 이름 자체만으로도 신비스러운 곳이었다. 과거로의 여행을 위해 박물관 앞에 발을 내딛는 순간, 맞은편에 수놓아진 비 맞은 경복궁은 정신을 혼미하게 만들만큼 빼어났다. 안개더미에 둘러싸여 뿌연 김을 피우던 그 곳에서 나는 내가 진실로 상상 속에 그렸던 과거의 한 장면으로 던져진 느낌을 받았다. 신비하고 황홀하기까지 한 안개의 향과 경복궁의 위엄을 어찌 말로 표현해 낼 수 있으랴. 한가지 진실은 내가 진정 과거로의 여행에 성공했다는 것 뿐일테니.

참고 자료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http://www.museum.go.kr
☞ 요시미즈 츠네오 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