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한국사회와 한국여가 서평

소개글

최석호 교수님의 여가수업시간에 사용했던 교제의 서평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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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흔히들 여가라고 하면 노는 것을 떠올린다. 나 또한 교양수업을 선택할 때 까지만 해도 여가학이란‘어떻게 하면 잘 노는가?’에 관한 학문쯤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책 안의 여러 가지 여가이론들은 내게 여가란 단순히‘노는것’이 아닌 근대사회 이후부터 사회와 끊임없이 영향을 주고 받아온 이데올로기임을 깨우쳐 주었다.
엘리아스의 문명화과정론에서 문명화란 인간의 본성을 억압하는 과정이였다. 이런 본성통제에서 나오는 스트레스에 대한 보상으로 인간은 여가활동에서 대리만족을 얻는다. 듣고 보니 그랬다. 실제로 흥분하여 사람을 폭행하는 것을 문명의 합리성은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k-1을 시청하는 것은 용인된다. 나는 흥분을‘모방’하면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문명화과정론이 여가는 감정이라고 한다면 문화산업론과 맥디즈니화는 자본주의에 의해 조작되는 여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실제로 우리는 표준화,규격화된 여가를 주입당하고 있으면서도 이를 능동적,합리적이라 여기며 뿌듯해 한다. 최근 논란이된‘된장녀’는 스타벅스에서 커피를 마시는 여유와 아웃뷁의 스테이크가 주는 풍요로움을 사진에 담아 자신의‘미니홈피’에 올리고서 자랑스러워 한다. 이는 상업자본의 이미지조작에 기만 당한 대중의 전형적인 예일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반드시‘이데올로기적 타성에 빠져 참된 기쁨을 누리는 능력이 파괴당한’존재는 아니다. 한 유머‘재벌 남자와 사귀는법’을 보자
부자들이 잘 오는 바에 취직한다. 날라리 재벌 아들이 당신에게 말을 건다. "어~ 거기 아가씨~ 오늘 나랑 한번 놀까?" 그러면 당신은 말한다.. "그 더러운 손 저리 치워...." 하면 재벌 아들이 씨익 웃으며 손으로 당신의 턱을 치켜들어 말한다.. "도도한데? 매력있어...." 당신은 굴하지 않고 깔보는 눈빛으로 재벌아들 얼굴에 침을 뱉는다.. 그러면 재벌 아들은 말한다.. "너....보통 여자가 아닌데? 니 맘을 뺏고 싶어졌어.." 이제 날라리 재벌 아들도 당신 노예~


여기서 나는 상상력이 부재된 획일적 대중문화에 대한 한 네티즌의 반발을 느낄 수 있었다. 즉 책의 내용대로 우리는 조작만 당하는‘문화적 멍청이’가 아니다.
왜 우리는 삶의 수준은 높아졌지만 더 행복하다고 할 수 없는가?. 여가계급론에 의하면 중세 여가계급은 시간과 재화를 비생산적으로 낭비하면서 계급적 차별성을 과시한다. 오늘날 선진 자본주의 국가에서 이 여가계급은 아직도 유효하지만 그들은 행복감을 얻지 못한다. 여가를 약탈 당했기 때문이다. 이‘약탈당한 여가계급’은 우리들 자신이다. 시간에 쫓기는 우리는 여가의 효율성을 극대화 하기위해 보다많은 소비를 하게 되고 이는 다시 노동시간의 증가, 여가시간의 감소로 이어진다. 이런 악순환속에서 우리는 참된 여가를 맛보지 못하는 것이다.

참고 자료

한국사회와 한국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