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그리스 신화와 여성
- 최초 등록일
- 2006.10.08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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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그리스 신화의 이해 라는 과목에 제출한 레포트 입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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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여러 국가, 민족 등에서 만들어진 신화는 수없이 많지만 아무래도 신화라고 하면 먼저 떠오르는 것이 ‘그리스 신화’이다. 이 때문인지, ‘그리스’라는 타국에서 만들어진 신화라고 하기에는 제우스, 헤라, 아프로디테, 아테나 등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신들의 이름이 우리에겐 너무나도 친숙하다. 그러나 역사 안에서, 대부분의 나라가 그러하듯 고대 그리스 역시 초기에는 모계중심사회로 인하여 여신을 숭배하거나 여성을 받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부장적 사회가 확립되었다. 그 때문에 남성의 권위로 인하여 여성은 부정적인 이미지를 가지게 되었고 힘없는 존재로 전락하게 되었다. 이것은 당대 사회에 영향을 미친 것 뿐만 아니라 그들이 쓰는 역사서나, 신화 등에서도 나타나게 되었다. 그러면, 그리스 신화를 살펴보며 그 안에 있는 여성들이 어떤 식으로 표현되고 있는지 알아보자.
먼저 그리스 신화 안에서 천지 창조 부분을 언급해보자. 사실 호메로스의 천지 창조 부분에서 여신은 부정적인 존재라기보다는 남신과 함께 천지의 어지러운 질서를 바로 잡는 긍정적인 존재로 표현된다. 호메로스의 『일리아스』를 읽어보면 모든 존재의 부모인 오케아노스와 테튀스가 등장하는데, 여기서 오케아노스는 모든 존재들의 ‘근원’으로, 테튀스는 여러 신들의 어머니로, 만물을 키우는 젖줄로 나타나기도 한다. 물론 이 두 신들이 완성된 세계에 대하여 더 이상 간섭하지 않는 태평한 신으로서, 생산 능력이 없는 신으로 보는 이들도 있지만, 두 신들은 남성적 요소와 여성적 요소의 결합을 통하여 만물을 생성해 냄으로써, 각자의 성향을 적절히 조화시킨 모습을 보인다. 그러나 이와는 달리 여성을 매우 사악한 존재로 본 천지 창조가 있으니 바로 ‘오르페우스 신앙’의 천지창조이다. 이 천지창조 이야기에서 오르페우스는 아내인 에우뤼디케를 살려내기 위하여 리라를 켜 신들을 감동시킨 후 그녀를 데려가도 좋다는 허락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아내를 보고 싶은 마음에 결국 약속을 저버리고 뒤를 돌아봐 아내를 영영 잃게 된다. 그 후 그는 오직 에우뤼디케 만을 생각하며 그녀를 잊지 못하고, 다른 여인들은 거들떠보지도 않는다. 그것에 질투를 느낀 다른 여인들은 결국 오르페우스를 찢어 죽여 그의 머리와 리라를 트라케 강에 던지게 된다. 이 부분을 보면 오르페우스는 자신이 사랑한 여인을 결코 잊지 못하고 일편단심 그 사람만 바라보는 해바라기 같은 존재이다. 반면, 오르페우스를 사랑한 여인들은, 오르페우스를 사랑함에도 불구하고, 가질 수 없다는 이유로 오히려 그를 찢어서 죽이기까지 한다. 즉 남성의 사랑은 매우 숭고하게 묘사하고 있지만 여성의 사랑은 그저 질투와 복수에 휩싸여 있는 대단치 않은 것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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