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번지점프를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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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번지점프를 하다에 대한 감상문입니다... 좋은 참고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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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들 중에서 영원한 사랑, 윤회의 모티브를 다룬 것들은 많다. 한국영화만으로도 <은행나무 침대>, <시월애>, <편지>등이 있고, 외국영화로는 <사랑과 영혼>이 그 대표격이라 하겠다. 그런데 위의 요소에 더하여 동성애적 코드가 덧붙여진 영화. "번지점프를 하다"

목숨을 걸고 사랑했던 여인이 남자로 환생했다. 그렇지만 불행(?)하게도 그는 선생인 남자 주인공의 제자이다. 매일 수업시간에 그를 쳐다보며, 그의 몸짓과 말투와 습관에 묻어 있는 애인의 자취를 느끼며, 주인공인 인우는 고뇌하기 시작한다. 그렇지만 결국 제자로 태어난 그 여인과 인우는 영원의 길을 함께 떠난다. "몇 번을 죽고 다시 태어난대도 결국 진정한 사랑은 단 한 번뿐이라고 합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한 사람만을 사랑 할 수 있는 심장을 지녔기 때문이죠. 인생의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대도 그 아래는 끝이 아닐 거라고 당신은 말했었습니다. 다시 만나 사랑하겠습니다. 사랑하기 때문에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당신을 사랑합니다." 인우의 독백이다.

이 영화는 개봉 전부터 이러한 요소들 때문에 몇 번의 삶이 되풀이되는 동안에도 한결같이 만나게 되는 영혼의 동반자인 "소울메이트"에 대한 이야기인가, 혹은 그저 그런 "동성애" 마케팅을 이용한 영화일 뿐인가에 대한 논란이 분분했던 영화다.

1983년 여름. 첫 눈에 반하는 일 따위는 믿지 않는 여린 마음의 국문학과 82학번 서인우(이병헌)는 적극적이고 사랑스런 여자 조소과 83학번 인태희(이은주)를 만난다. 자신의 우산 속에 당돌하게 뛰어들어온 여자 인태희. 비에 젖은 검은 머리, 아름다운 얼굴, 그리고 당돌한 말투까지 인우의 마음은 온통 그녀로 가득 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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