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사회]달의 제단을 읽고

소개글

문학과사회시간에 읽었던 달의 제단에 관한 감상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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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나는 이 소설을 읽고 두 번이나 놀랐다. 먼저 책의 첫 페이지를 넘겼을 때 작가의 출신 학교와 학부를 보고 놀랐고, 읽어 가면서 소산 할매의 내간의 문체를 보며 또한 놀랐다. 서울대 분자 생물학을 전공한 작가의 작품이라고는 믿어지지 않을 만큼 국문학 고전 형식의 언문 내간을 그 기본 골격으로 채택하고 있는 이 작품은 우선 단아하고 절제된 느낌을 준다. 종가의 문화적 전통을 내세워 가문의 위상을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서자라는 의식 세계에서 벗어나지 못해 정체성 확립에 어려움을 겪는 손자 간의 갈등 양상을 다루고 있는 이 소설은 언간과 그 구도를 맞추어 나감으로써 한 가문이 계보를 이어 가는 과정을 펼쳐 내고 있다. 신구와 가치의 대립이 세대마다 그 결과를 달리하는 양상을 언간의 기록과 현재를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치유되지 못한 자신의 상처가 세계 속에서 타인과 어떻게 관계를 맺는지 추적할 수도 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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