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교육]원격교육활용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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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격’이라는 용어에 포함된 의미가 다양하여 유사개념들과 혼동되어 왔기 때문에 원격교육에 대한 개념정리가 쉽지는 않다. 그러나 본질적인 교육적 속성을 이해함으로써 원격교육(Distance Learning)의 개념을 이해해 보고자 한다.
우선 제도적 측면과 관련해서 비전통적 교육과 융통성 있는 교육이 있다. 비전통적인 교육의 한 형태로 무어(Moore)에 의하여 원격교육과의 비전통적 교육에 대한 비교가 시작되었다. 비전통적 교육과 원격교육은 학습과정에서의 학습자의 독립성이라는 부분을 어느정도 공유하고 있으나, 원격교육이 기관의 조직적 지원을 받고, 교육적 상호작용을 강조하는 교육 형태라는 점을 생각하면 분명히 구분된다. 또한 개념적으로 보면 융통성 있는 교육은 교육내용, 방법, 평가, 교육환경 등에서의 개인적 선택을 허용하는 체제임이 강조되고 있는 반면, 원격교육은 교육에서의 융통성을 부여할 수 있는 하나의 교육 형태로 분류되고 있다.
두 번째로 이념적 측면과 관련하여 열린교육과 평생교육이 있다. 원격교육과 열린교육은 공통되는 부분이 많기는 하나 서로 다른 맥락 속에서 발달해 온 개념이다. 열린교육은 교육이 추구하는 하나의 이념이나 철학적 접근 방식으로, 하나의 교육 형태인 원격교육과는 구분되는 개념이다. 열린교육이 반드시 원격교육이라는 형태를 통해서만 실현되는 개념이 아니라는 점이 명백해지면서 동시에 열린교육과 원격교육이 만나는 부분이 보다 쉽게 파악된다. 즉 열린교육은 전통적인 교육을 통해서도 부분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이념이며, 원격교육을 통해서도 역시 부분적으로 실현될 수 있는 이념이다. 교육제공을 목적으로 하는 조직의 지원을 받거나 의도적으로 유아에서 성인에 이르기까지 평생 동안 일어나는 교육을 의미하는 평생교육은 원격교육이 평생교육의 이념을 실현할 수 있는 하나의 교육 형태로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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