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정이현의 1979년생을 읽고
- 최초 등록일
- 2006.05.17
- 최종 저작일
- 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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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최근 소설 분석을 요구하는 경우 유용하게 쓰일 수 있습니다.
<<문학과 사회>> 2005년 겨울호에 실린 정이현의 <1979년생>
어느 곳에서도 자료를 가져오지 않은 채 제 생각만을 담았습니다.
목차
1. 1979년, 26년 전으로
2. 당신의 그림자
3. 당신을 거부하는 나
4. 당신이 살아오는 사회
본문내용
1. 1979년, 26년 전으로
이 소설의 제목에 이끌렸다. 1979년. 나는 비록 1980년생이지만 일찍 학교를 들어가 친구들은 모두 79년생이기에 79년이란 단어에 친근감이 들고 나름대로 의미를 부여하게 된다. 먼저 그 해에 어떤 일이 있었나 생각해볼까? 1979년이라고 하면 회사의 부당한 폐업에 반발해 노동자들이 생존권 투쟁을 벌였는데 이것을 폭력 진압하다 노조 집행위원장이 죽은 YH사건, 박정희의 독재에 반대하여 일어났던 부마항쟁, 대통령 박정희가 김재규 정보중앙부장에게 살해당한 10․26사건이며, 전두환이 쿠데타를 일으켰던 12․12, 10․26을 계기로 민주화를 열망하는 시위를 벌인 서울의 봄, 또한 다음 해 5․18 민중항쟁까지 떠올릴 수 있다.
2. 당신의 그림자
1) 엄마와 남자친구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 엄마와 남자친구는 서로 별로 좋아하지 않으나 “놀고먹는 인간을 혐오한다는 것과, 허투루 돈 쓰는 행위를 죄악으로 치부한다”(정이현, <1979년생>, <<문학과 사회>>, 2005년 겨울, 109쪽. 다음부터는 괄호안에 쪽수만을 적기로 한다.)는 것은 놀랍도록 닮아있다. ‘나’의 가장 가까이에 있는 사람들은 당신의 생각과 일치한다는 점에서 이 소설은 당신에게 편지를 쓰고 있는 것이다.
엄마는 김밥체인점을 두 개나 하면서 “퇴근하고 들러서 카운터도 보고, 게으름 떨거나 삥땅 치는 년들 감시도 하”(111쪽)기를 강요한다. 남자친구는 아버지가 근무 중 지뢰 사고로 돌아가신 줄 알고 “유공자 가산점이 아깝다며 자꾸 9급 공무원시험을 준비하라”(110쪽)고 한다.
2) 윗층의 노인
윗층에서 들려오는 소음이 계속되자 ‘나’는 위층을 방문한다. 위층에 사는 노인은 “분명히 전에 어디서 본 적이 있는데. 누구더라, 누구더라. 실마리가 잡힐 듯 잡힐 듯 잡히지 않”(115쪽)았으나 우리집 현관 문고리를 잡아당기며 누구인지 깨닫게 된다. “나는 벼락처럼 깨달았어. 그래, 노인은, 바로 …… 당신이었어.”(115쪽)
노인은 ‘나’가 편지를 쓰는 당신이었단다. 그러면 그 당신은 누구인가? 당신의 정체는 작품의 시작과 함께 범위가 점점 좁혀지다가 여기에서 확실해진다.
참고 자료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