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조니파이와 바보귀신』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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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니파이와 바보귀신』을 읽고 쓴 독후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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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내용

인간은 어리석음을 벗어날 수 없지만 그러기에 인간다우며 발전의 가능성이 있다는 뜻으로 이해된다. 문학에 대학 이해력 부족으로 작가의 정확한 뜻은 잘 모르겠지만 대충 이러한 정도로 파악되었다. 이에 바보귀신은 답변에 대한 최고의 대답임을 인정하고 영원한 생명을 주려 하지만 조니 파이는 이를 거절한다. 주변에 의미 있는 말 한마디 나눌 수 있는 친구도 없이 영생을 얻어 무엇하겠느냐는 조니파이의 뜻에서였다.
이렇듯 이 소설은 제목에서의 첫 인상과는 달리 상당히 심각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나의 무지 때문이겠지만 작가의 의도가 파악되지 않는 부분도 많았던 걸로 기억된다. 하지만 그래서 더욱 나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던 소설인지도 모르겠다. 인간은 무덤속으로 들어가기 전에는 결코 어리석음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하여 '삶이란 우리가 사랑하고 소중하게 여겼던 존재들과의 관계 때문에 절실하게 필요한 것이며 비정한 시간이 그 모든 것을 파괴해 버린 뒤에는 결국 삶도 무의미해진다. ' 라는 결론은 아무 생각없이 기계적으로살아가는 나의 삶에 큰 의미를 가지는 소설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소설을 읽을 당시에는 느낀 것도 많고 무언가 깨달은 것도 많은 듯 하였는데 짧은 글 솜씨로 그 느낌들을 모두 남길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다.
개인적으로 이러한 성장 소설을 좋아한다. 세계문학 전집 시리즈 중에 굳이 성장과 눈뜸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주제의 책을 가장 먼저 읽은 것도 그래서이다. 제목에서처럼 성장소설은 정신적인 세계의 성장으로 어느 순간의 눈뜸을 표현한다. 이러한 눈뜸의 과정에서 경이를 느끼고 그 세계에 많이 빠져들었던 것 같다. 학창 시절에 읽었던 '나비'가 그러했고 '큰 바위 얼굴'이 그러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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